한파에 전국 '동파 사고' 위험, 배관 잘못 녹이면?

김윤미 2016. 2. 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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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파특보가 확대되는 등 입춘을 앞두고 찾아온 추위가 만만치 않습니다.

밤사이 동파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혹시라도 수도가 얼었을 경우 뜨거운 물을 바로 붓는 건 위험하다고 합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하의 칼바람에 밤기온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동파 위험 예측을 보면 내일 새벽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동파 가능성 '높은' 지역에 포함되고, 특히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은 동파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경고됐습니다.

해당 지역에선 계량기를 헌옷으로 감싸거나 수돗물을 조금씩 흘려보내는 등의 예방 조치를 해야 합니다.

만일 밤사이 상수도가 얼었을 경우 해동에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급한 마음에 팔팔 끓인 물을 들이붓거나 가스 토치로 녹이는 건 금물.

물이 얼면 부피가 10%쯤 늘어나는데, 갑자기 열까지 가해지면 가뜩이나 팽창한 관이나 계량기가 더 팽창하면서 뒤틀리고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현동/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동파로) 팽창돼 있는 상태에서 고온의 물을 쓰게 되면…. 원상태로 되돌아오지 못하다 보니까, 누수 사고가 일어나는 현상을 겪는 거죠."

특히 일반 유리 계량기는 내구성이 약해 뜨거운 물만 닿아도 깨지고 플라스틱은 녹을 위험이 큽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관을 녹일 땐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야 하고, 뜨거운 물은 50도를 넘지 않게 해서 수도관을 감싼 수건에 붓는 방식으로 천천히 녹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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