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방석호 사장, 미국 호화출장 시비..최민희 의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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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방석호(59) 사장이 호화출장 논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조사를 받게 됐다.
"방석호 사장은 2015년 9월 미국출장 시 가족을 동반한 사실이 없다. 가족의 식사비를 법인카드로 지불하지도 않았다. 출장 당시 모든 비용지불은 아리랑TV 유엔 방송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다만 출장비 정산과정에서 영수증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점은 실무진의 실수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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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아리랑TV 방석호(59) 사장이 호화출장 논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조사를 받게 됐다. 사실로 드러나면 엄중 조치한다.
아리랑TV의 상급기관인 문체부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1일 “오전에 조사반을 편성했고 특별조사를 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한 뒤 “오후에 장관에게 조사계획을 보고했는데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해서 만약 혐의가 밝혀지면 엄중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감사결과가 나오는 시점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증빙자료 검토 및 진술조사에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감사결과가 나오면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방석호 사장이 업무상 해외출장에서 가족여행과 쇼핑을 즐기는가 하면 호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최고급 차량을 렌트하는 등 국민혈세를 흥청망청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최 의원은 “아리랑TV 내부의 공익제보자로부터 입수한 내용에 따르면, 방 사장은 2015년 9월 말 박근혜 대통령의 UN 총회 참석을 위한 방미 관련 출장 때 부인과 딸, 현지에서 유학 중인 아들 등 가족을 대동해 회사 경비로 숙식과 렌터카 비용을 충당하는 등 추석 연휴 포함 약 1주 간 가족 여행이나 다름없는 출장을 다녀왔다”면서 출장 관련 영수증과 지출 결의서 등을 공개했다.
아울러 “2015년 5월에는 홀로 뉴욕 출장길에 올라 뉴욕에서 항공편으로 3시간 거리인 노스캐럴라이나 듀크대 인근 최고급 식당에서 회삿돈으로 1000 달러가 넘는 식사비를 지출했는데, 알고 보니 당시 방 사장의 아들은 듀크대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리랑TV는 방 사장의 호화 출장 시비에 대해, 출장비 정산과 관련한 영수증을 챙기지 못한 실무진의 실수라고 반박했다.
“방석호 사장은 2015년 9월 미국출장 시 가족을 동반한 사실이 없다. 가족의 식사비를 법인카드로 지불하지도 않았다. 출장 당시 모든 비용지불은 아리랑TV 유엔 방송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다만 출장비 정산과정에서 영수증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점은 실무진의 실수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가족여행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딸의 연말 출가를 앞두고 추석 연휴를 이용해 모녀가 뉴욕에 가기로 한 계획은 오래 전에 잡혀 있던 일정이었다. 공교롭게 사장의 출장과 겹쳐 오해를 부른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5월 출장에 대해서는 “아리랑TV의 유엔 진출을 조기에 매듭지으려는 실무적인 방문이었다. 다만 업무가 조기에 마무리됨에 따라 주말을 이용해 아들의 듀크대 졸업식에 갔고 그곳에서 아들 친구들을 격려하는 식사를 하며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발견됐다”고 답했다.
아리랑TV 측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조사가 곧 나올 예정이며, 이에 성실히 응해 객관적으로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ja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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