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원 30% 대폭 감축..황은연 사장 선임(종합)
장인화 전무 부사장 승진…포스코건설 사장에 한찬건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
포스코켐텍 사장에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본부 조직도 22% 감축
(세종=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강력한 구조혁신을 벌이고 있는 포스코가 1일 황은연 부사장(경영인프라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하고 임원 수를 30% 가량 줄이는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이날 조직 축소와 업무 통합을 통해 지난해 3월 정기 임원인사 대비 110명 줄어든 259명으로 임원 수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관리 및 지원 조직을 최소화하고 유사 기능을 통폐합해 실·본부 단위의 조직도 22% 감축한 179개로 재조정했다.
이에 따라 가치경영실은 가치경영센터로 이름이 바뀌고 기존 재무투자본부 내 재무실까지 아우른다. 가치경영센터는 그룹 경영전략 및 재무 컨트롤타워 역할까지 두루 담당하게 된다.
재무투자본부는 기술투자본부로 개편했다. 연구개발(R&D) 기능까지 포함해 관련 분야의 시너지를 높이도록 했다.
황은연(58)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인 장인화(61)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기술투자본부장을 맡는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황 사장은 철강 마케팅 전문가로 포스코 CR본부장 및 포스코에너지 사장을 거쳐 지난해 7월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마케팅, 홍보, 출자사 사장, 인사 등을 두루 섭렵한 통섭형 인재로 평가받는다.
계열사에서는 포스코건설 사장에 한찬건(59)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 포스코켐텍 사장에 이영훈(57) 포스코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내정자는 1978년 입사한 이래 줄곧 대우인터내셔널에서만 근무했다.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이란 등에서 다양한 글로벌 경험을 쌓았으며 기계본부장, 전력인프라 본부장, 기계인프라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영역량도 인정받았다. 포스코건설의 글로벌 영업력 강화를 위한 발탁 인사로 보인다.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을 역임하며 신사업을 주도한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내정자는 향후 이차전지 음극재 등 그룹 신성장 동력의 한축을 담당하게 될 포스코켐텍의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또 SNNC 사장에는 김홍수 포스코 철강기획실장(전무),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원장에는 박성호 포스코 기술연구원장(부사장),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에는 우종수 RIST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포스코는 통상 3월 정기 주총에 맞춰 임원 인사를 단행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연초로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전년도 성과를 바탕으로 조기 인사를 단행해 업무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포스코는 현재 권오준 회장,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다. 추가 대표이사 선임 여부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권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1년여 가량 남았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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