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2017 수능 한국사 '필수'.. 대입에 어떻게 적용될까?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2016. 2. 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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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부터 한국사가 인문·자연계열 모두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다. 한국사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등급만 제공되며, 대학별 혹은 전형별로 반영 방식도 다르다. 평가 방식은 원점수에 따라 총 9등급으로 평가되며 만점 50점 아래로 40점까지 1등급, 그 이하는 5점 차로 등급을 분할한다.

지난해 고2 학생들이 치른 3·9·11월 모의고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대학에서 적용하는 수시 최저기준인 4등급을 만족하는 비율은 각 시험별로 63%, 47%, 33%였다. 실제 수능에서도 최소 30%이상의 학생이 4등급을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입에서 한국사 필수 응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짚어봤다.

◇한국사 성적… 수시보다 정시에서 반영하는 대학 많아

한국사 성적은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84개교, 정시모집에서 162개교가 반영한다. 수시모집에서 동국대·서울대·서울시립대·이화여대 등 55개교는 한국사를 응시 여부만 확인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은 경북대·경희대·고려대·서울교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홍익대 등 29개 대학이다.

정시모집에서는 응시여부확인,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것 외에도 ▲동점자 처리기준 ▲점수합산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수시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한다. 동점자 처리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은 백석대가 유일하다.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은 대구교대· 서울교대·한국교통대·한동대 등 8개 대학이다.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가천대·경인교대· 단국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인하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 등 80개 대학으로 가장 많다. 경희대·서울과기대 등 23개 대학은 수능 점수에 합산하는 방법으로 반영한다.

◇한국사 반영 방법은 학교마다 달라

한국사를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경우는 2가지다. 특정 등급 이내로 제한하거나 등급 합에 포함시킨다.

예를 들어 고려대·연세대는 인문계열은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한국사 4등급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경희대(5등급), 서강대(4등급), 서울교대(4등급), 성균관대(4등급), 중앙대(4등급), 홍익대(4등급)는 인문·자연계열에 관계없이 같은 등급을 적용한다. 한국외대는 인문계열은 4등급, 자연계열은 응시 여부만 확인한다.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경우 대부분 특정 등급이내를 적용한다. 응시 영역 등급 합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경우는 전주교대가 대표적이다. 전주교대는 한국사를 포함한 5개 영역(국·수·영·탐· 한) 등급 합 13이내를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한다. 전주교대 외에도 인천가톨릭대(간호대학), 대구대(탐구 또는 한국사 선택) 등이 있다.

정시모집에서 경희대와 서울과기대는 점수에 합산하는 대표적인 예이다. 경희대와 서울과기대는 한국사 등급을 점수로 환산하여 반영한다(반영비율 5%). 경희대는 인문, 사회계열은 3등급까지, 자연계열은 4등급까지 200점 만점이며 이하 등급부터 인문/사회 5점, 자연 6점씩 차감된다. 서울과기대는 3등급까지 50점 만점이며 이하 등급부터는 등급에 따라 점수 감소 폭이 다르고, 9등급은 경우 0점이다.

가산점으로 활용하는 경우 고려대·서강대·연세대 등은 인문 3등급, 자연 4등급까지 최대 가산점을 주고 이하 등급부터는 가산점이 조금씩 줄어드는 방식을 활용한다. 서울대·서울시립대는 3등급까지, 한양대 인문/상경계열은 3등급, 자연계열은 4등급까지 감점이 없고, 4등급부터 감점을 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한국사는 타 과목에 비해 수시와 정시에서 반영 비중이 적으므로 대입에서의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과목 특성 상 단기간에 끝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대학별 최저 기준에 충족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학습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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