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박원순 "서울시 전체 도시재생, 큰 철학·방향 갖고 움직여"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기본설계안'을 확정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 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 "서울시 전체가 도시재생의 큰 철학과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한양도성 주변 22개 마을이 전부 도시재생방식으로 활성화를 꿈꾸고 있고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 시 주요간부들과의 일문일답.
-서울역고가 하중 13t이었는데 21t으로 보행만을 생각한 하중은 21t일 수 있는데 편의시설들이 들어서지 않습니까. 거기서 오는 하중 있을텐데 그런 부분은 어떻게 감안했나.
(안전총괄본부장) "현재 13t이란 것은 기존 구조물이 소형차가 다닐 수 있는 하중이다. 그것을 21t까지 보강해서 보행뿐만 아니라 여러 화분이라든가 기타 불리한 조건을 감안해서 산정한 결과 21t으로 해서 구조설계를 했다. 여러 가지 하중 조건을 다 감안한 것이다."
-코레일이 북부 역세권개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울시와 이견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도시계획국장) "교통 문제나 이런 부분들에서 협의가 지연된 부분이 있다. 코레일에서 주장하는 요구 중 가장 큰 것이 컨벤션 축소인데 그런 부분에 저희는 적극적으로 협의에 응할 수 있고 그런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그것보다 서울역 자체가 광장을 포함해서 서울의 관문으로서 위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좀더 적극적 협의를 통해 서울역 광장과 북부 역세권까지 포함해 교통문제, 광장의 성격, 서울역 구 역사, 내년 12월에 전용이 만료가 되는 롯데마트까지 거기에 대한 성격이나 기능까지 합쳐서 저희가 마스터플랜이나 계획 마련해서 코레일과 협의해 볼 예정이다."
-고가 위 여러 시설물들이 설치된다. 식물들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은데 얼마나 들 지 예상하고 어떻게 비용을 부담할 건가.
(안전총괄본부장) "유지관리에 대해선 서울연구원과 같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적절한 것인지, 유지관리 주체는 어디서 하는 것이 좋은지 등 논의 중이다. 좀더 다듬어 확정 짓도록 하겠다."
-세운상가 재생 당시엔 젠트리피케이션까지 선제적으로 마련한 서울형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서울역고가는 다른 건가.
"지역별로 재생전략이 있고 절차들이 진행 중에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진행이 되는대로 별도로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세운상과와 같은 맥락으로 하겠다."
(박 시장) "관리의 주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뉴욕 하이라인 친구라고 하는 시민 중심의 주체가 관리하고 있다. 민간 녹음이라든지 이런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의 경우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되지 않았지만 고가산책단이라고 하는 민간기관이 사단법인으로 등재돼 다양한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가이드부터 주변 시설이나 안내, 연결,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 고가산책단을 중심으로 민간이 주도할 수 있도록 구상, 생각하고 있다.
재생 부분은 서울역고가 프로젝트와 세운상가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가 도시재생의 큰 철학과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양도성 주변 22개 마을이 전부 도시재생방식으로 활성화를 꿈꾸고 있고 추진되고 있다. 서울역고가도 보행로로 변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근의 모든 도시와 지역이 새로운 도시재생 작업에 들어가 있다. 서계동은 서울의 관문 바로 옆인데도 노후화돼 있다. 지금 추가적으로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공덕동 같은 경우는 굉장히 노후화돼 있고 봉제산업들이 흩어져 있는데 봉제지원센터라든지 이런 것들 통해 여러 가지 재생에 대한 고민이 있다. 중림동이나 남산으로 올라가는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쪽도 노후화돼 있기 때문에 접근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 하나하나가 새로운 도시재생이 진행 중이다. 남대문시장이야말로 고가 시작되기 이미 이전부터 노후화나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도 용역이 진행 중이고 이 지역을 변모시킬지에 대한 종합 그림이 나올 것이다. 오늘 발표한 것은 큰 그림일 뿐이다. 각 지역의 맞춤형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구상되고 계획되고 있다."
-보행축이라고 하는 고가를 통해 걷다보니 중간 상점들 발길 닿지 않는 데 대한 대책이 있나.
(박 시장) "서울역고가 밑에는 큰 도로라든지 큰 빌딩이 있고 그 밑에 도로만 지나고 있다. 지금 현재 고가 자체에는 작은 상가들이 없다. 고가가 끝나는 지점이라든지 중림동쪽에 상가가 조금 있고 끝나는 지점에 남대문시장이 있다. 주변에 건물이나 도로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존 상가가 없기 때문에 미칠 영향이 없다. 오히려 보행인구가 많아지면, 유동인구 40만이 되는 인구들이 고가를 활용해서 양 끝 지점이나 건물들로 유입되면서 새로운 상가들이 생겨나거나 기존 상가들이 훨씬 더 활성화된다."
-소규모 빌딩이나 카페, 작은 상점들이 존재하고 있다.
(박 시장) "고가 하부 공간에는 보행인구가 별로 없다. 오히려 17개의 연결통로가 생기고 엘리베이터가 생기기 때문에 지상공간도 훨씬 더 활성화될 거라고 생각한다. 보행기간은 위가 되지만 접근로가 생겨날 것이다. 이것은 2단계 고민이다. 서울역고가는 상대적으로 높다. 그 중간 고가의 하부 공간을 활용하는 다양한 계획이 수립중에 있고요. 교통으로 쓰는 부분 외 남는 부분이라든지 보행공간 자체에도 다양한 시설이나 편의시설이나 공공미술 이런 것들이 생겨 지상 고가뿐만 아니라 고가 하부의 지상 공간도 훨씬 높아진 것이다. 현재도 걸어보면 고가 밑에는 잘 안 움직인다. 차량 도로로만 활용되는 것이 현실이다."
-공사기간을 보면 내년 4월이 준공목표인데 1년1개월 남짓 걸리는데 기간이 우려가 드는 게 사실이다. 새로 세운 것은 아니지만 공사 기한이 적절한 것인가.
(안전총괄본부장)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프리캐스트를 준비한다. 현장에서 콘크리트 치는 게 아니고 레고블럭 끼우듯 한다. 그래서 공정 기간이 훨씬 줄어들고. 조경과 병행해서 시공하는 걸로 해서 충분히 검토가 됐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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