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혈액부족 사태에 "전군 헌혈캠페인 전개"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육군이 심각한 혈액부족 사태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육군은 1일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 전개를 위한 헌혈 권장 지침을 전군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최근 혈액보유량은 3.7일 정도로, 혈액수급위기 4단계 중 관심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최근 기록적인 한파로 헌혈인구가 줄어든 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미뤄졌던 수술들이 연말·연시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혈액난 해소를 위해 육군은 장병들에게 헌혈의 필요성과 장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부대 주둔지별로 연2회 이상 헌혈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매년 최대 헌혈자를 선발해 참모총장 표창을 수여하고,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표창을 수상한 장병들에게는 별도로 지휘관 표창 또는 포상휴가를 주도록 권장했다.
헌혈을 강권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육군은 아울러 헌혈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에서 오는 4일까지 육군본부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헌혈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날 헌혈한 육군본부 안종성 의무실장(준장)은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육군의 헌혈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장병들이 점차 늘어 국가적인 혈액부족 사태 해결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헌혈 참여인원은 연간 약 250만명로 전체 국민의 5% 수준이다. 전체 현혈자의 14%는 군 장병들이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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