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심야버스 이용객 절반 '운행시간 연장 희망'

진현권 기자 2016. 2. 1. 11: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연구원, '경기도 심야버스 운행체계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제시
수원시는 심야시간대 마을버스 이용 시민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19일부터 심야 안심귀가 마을버스 운행에 들어갔다./사진제공=수원시청 © News1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밤 12시 이후 운행되는 심야버스 이용객들중 절반 이상이 운행횟수 증대와 운행시간대 연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다수는 20~30분 이내 버스를 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심야버스 운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주간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현행 심야버스 요금체계에 10~20%의 요금을 할증하는 요금제를 도입하면 심야버스 운행손실금을 줄이면서 심야버스 운행 서비스 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제시됐다.

경기연구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 심야버스 운행체계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심야버스 운행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8월 10일부터 31일까지 심야버스 이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심야버스 수요가 많은 사당역, 서울역, 서울시청역, 잠실역, 강남역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난해말 기준 경기도에는 심야버스가 일평균 56개 노선에 214회 운행되고 있다. 심야버스 이용객은 2008년 273만 명에서 2014년 438만 명으로 6년 동안 60.4% 늘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연령은 30대 40.8%(163명), 40대 38.0%(152명) 등으로 30~40대 이용객이 78.8%에 달했다.

심야시간대(24시 이후)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심야버스(82.1%)로, 택시(16.3%)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심야버스 서비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보통’이 60.5%로 가장 많았고, ‘대체로 만족’(22.8%), ‘매우 만족’(1.8%) 등 만족 응답이 24.6%로 나타났다. 반면 ‘불만족’ 응답은 15.0%에 그쳤다.

심야버스 운행 서비스를 개선을 위해선 운행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50.6%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운행시간대 연장’(38.1%), ‘안전운행’(5.3%), ‘버스 고급화’(4.8%) 순이다.

심야버스 배차간격에 대해서는 ‘20분 이내’ 58.3%, ‘30분 이내’ 39.8%로, 심야버스 이용자의 98.1%가 20~30분 내 배차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제룡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설문조사결과, 심야버스의 승차수요를 고려한 직행좌석형 심야버스 운행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울러 서울역, 신촌역, 종로역, 강남역, 잠실역 방면을 중심으로 35개 광역버스 노선을 심야버스로 운행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송 선임연구위원은 이어 “심야버스 요금체계는 심야근무 운전기사들의 인건비 등 운송원가가 일반버스보다 높을 수 있어 수익자부담원칙에 근거해 승객이 요금을 더 부담하는 차등요금제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야버스 운송사업체가 재정적인 이유로 심야버스 운행을 기피하는 만큼 일반버스 기본요금의 10~20%를 할증하면 심야버스 운행에 따른 손실금 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jhk102010@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