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오늘 중 중대결정"..직권상정 '촉각'
<앵커>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쟁점법안 처리 방안을 놓고 오늘(1일) 오후에 만날 예정입니다. 정 의장은 오늘(1일)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중대결정을 내릴 거라고 예고했는데, 직권상정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됩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늘 오후 3시 30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종걸 원내대표를 만납니다.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일명 '원샷법'과 북한인권법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정 의장은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나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마음을 다 결정하려 한다"며 "오늘 중에 중대결정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정 의장은 앞서 여야 원내대표 간에 두 가지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직권상정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미 양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합의서가 있는 만큼 법안을 직권상정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더민주는 원샷법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더 시급한 선거구획정안과 원샷법을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 의장의 직권상정 가능성 대해선 의회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 의장이 직권상정 카드를 꺼내 들지, 아니면 쟁점법안에 대한 여야 합의를 계속 독려할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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