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호미 반도 해안둘레 길 부분 개통

김지수 기자 2016. 2. 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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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입암리 선바우~하선대 구간 둘레길 개통 "한반도 최동단 지역에서 일출과 석양을 동시에"
포항시 호미반도권 해안둘레길의 일부가 개통됐다.사진은 해안 데크. (포항시 제공)© News1travel

(서울=뉴스1트래블) 김지수 기자 = 포항시가 한반도의 동쪽 땅끝 ‘호미곶’의 지형적 상징성과 해양 관광자원을 연계해 조성한 호미 반도권 해안둘레 길이 부분 개통됐다.

해안둘레 길은 한반도 지도에서 일명 호랑이 꼬리 부분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어 나와 있는 동해면과 구룡포읍, 호미곶면, 장기면의 해안선 58km를 연결하는 트레킹 로드로, 이번에 일부 개통하는 곳은 절벽과 파도로 인해 접근이 불가했던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까지 700m 구간이다.

포항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사업비 14억 원을 투입해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까지 구간의 둘레 길을 조성했다.

호미 반도해안둘레 길은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기암절벽과 파도 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 걸을 수 있는 힐링로드로 각종 사물을 닮은 바위들이 신비감을 더한다. 사진은 킹콩바위(포항시 제공) © News1travel

올해부터 2017년까지는 38억 원을 추가 투입해 청림동 냉천 하류에서 동해 도구해변을 거쳐 호미곶과 구룡포, 장기 두원리를 잇는 구간을 조성하고, 단계적으로 노인․여성 등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시설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호미 반도해안둘레 길은 한반도 최동단의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기암절벽과 파도 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 걸을 수 있는 힐링로드로 손색이 없으며,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 선바우, 힌디기, 하선 대를 비롯해 여왕의 왕관을 닮은 여왕 바위, 계곡 바위, 킹콩 바위, 배 바위 등 각종 사물을 닮은 바위들이 신비감을 더한다.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기암절벽에는 집단으로 자생하는 해국 군락지가 새롭게 발견돼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해질녘 기암절벽 사이로 넘어가는 석양과 포스코의 야경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편 장섭 국제협력관광과장은 “지금까지는 천혜의 해안 절경을 느낄 수 있는 뚜렷한 해안 도보 길이 없었다”며 “KTX와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로드 투어리즘’으로 상품화가 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omoh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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