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M출동] "택배요" 한마디에 문 '활짝' 택배 가장 강도 조심

신재웅 2016. 1.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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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명절을 앞두고 선물이 많이 오고 가는 때입니다.

그래서 택배도 늘어나는데요.

여러분도 혹시 초인종이 울리고 택배라고 하면 확인 없이 그냥 문을 열어주지는 않으십니까?

이때를 노려서 집안에 침입하는 범죄가 많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배달 상자를 든 남성이 주택가 골목길을 걸어옵니다.

그런데 마스크에 모자까지 써서 얼굴을 가렸습니다.

택배 기사라고 속인 뒤 집 안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경찰에 붙잡힌 63살 조 모 씨입니다.

[광주 광산경찰서]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택배예요.' 그랬어요. '우리 집 택배 올 일 없어요.' 그러니까 '2층에 왔어요.'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문을 열어줬어요."

설을 앞두고 택배를 가장한 범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명절 선물이 많이 오가다 보니 의심하지 않고 문을 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한 주택가.

경찰과 함께 초인종을 눌러봤습니다.

(택배입니다.)
"네."

별다른 확인 없이 쉽게 문을 열어줍니다.

[주민]
"명절이고 그러니까 택배라고 하시면 의심 보통 안 하고 바로 문 열어드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웃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민]
"택배라고 하면 대부분 다 열어줘요. 안 열어줄 수가 없죠. 대부분 다! "

이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을 열기 전 받는 사람과 보낸 사람, 내용물을 반드시 확인하고 안내 문자나 전화 없이 찾아왔다면 일단 경비실에 물건을 두라고 하는 것이 낫습니다.

[조수호/서울 강서경찰서 강력 5팀장]
"우편함에 있는 이름을 부르면서 택배를 가장해서 강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경찰은 또, 택배가 반송됐다는 전화나 선물 도착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는 보이스피싱을 노리는 것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신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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