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여야 회동 제안에 與 "김종인 사과없인 못만나"

2016. 1. 31. 2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다음 달 1일 여야 지도부가 함께 만나자고 제안했으나, 새누리당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 파기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와 기존 합의 사항 이행을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사실상 거부했다.

정 의장은 31일 정국 경색을 풀기 위해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위한 여야 입장 타협을 위해 여야 대표·원내대표가 참석한 '2+2 회동'을 양당에 제안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유철 "때려놓고 사과도 없이 약도 안주면서 왜보자고 하나" 더민주 "사과 요구 응할 이유 없다"..사실상 회동 불발

원유철 "때려놓고 사과도 없이 약도 안주면서 왜보자고 하나"

더민주 "사과 요구 응할 이유 없다"…사실상 회동 불발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홍정규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다음 달 1일 여야 지도부가 함께 만나자고 제안했으나, 새누리당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 파기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와 기존 합의 사항 이행을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사실상 거부했다.

정 의장은 31일 정국 경색을 풀기 위해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위한 여야 입장 타협을 위해 여야 대표·원내대표가 참석한 '2+2 회동'을 양당에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지난 29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등의 국회 처리 무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 회동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합의 사항의 이행, 즉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의 처리가 선행돼야 여야 회동이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하고 아무런 조치도 안 했는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만날 수 있겠느냐"며 "만나기만 하면 뭐 하느냐. 또 합의를 파기할 거라면 만날 필요가 없다. 이에 대한 사과와 합의사항 이행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이 합의를 파기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여야 합의서는 국민에 대한 약속이지, 장난삼아 합의서를 쓰는 게 아니다"며 "사람을 일방적으로 때려놓고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치료하라고 약도 보내지 않고 또 보자는 게 말이 되느냐. 우리를 바보로 아느냐"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원샷법을 처리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선거법이 더 시급한 법인 만큼 두 법을 동시 처리하자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원내대표의 사과 요구 등에 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정 의장이 제안한 여야 지도부 회동은 현재로선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

zheng@yna.co.kr

☞ 배우 김부선, 페이스북 통해 총선 출마 선언?
☞ 육군 일병 구토·고열로 병원서 치료받다 숨져
☞ "겁이 나서"…숨진 친구에게 죄 덮어씌워 '조각난 우정'
☞ "유럽서 난민 어린이 1만명 실종…인신매매·성범죄 노출"
☞ 번개탄으로 '극단적 선택' 50대, 화재경보기 울려 구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