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23명 중 15명만 살아 남는다..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
(인천공항=뉴스1) 이재상 기자 = "각 자 소속팀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신태용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 리우 본선 18명 엔트리에 대한 본격적인 경쟁을 알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23명의 태극전사 중 카타르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돌아간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류승우(레버쿠젠) 등 9명을 제외한 14명의 선수들이 돌아왔다.
신 감독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전하면서도 본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지적한 신태용 감독은 "와일드카드 3명을 당연히 사용할 것"이라며 "수비가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올림픽 본선은 AFC 챔피언십과 달리 엔트리가 18명이다. 23세 이상 와일드카드 3명이 포함된다면 이번 대회에 나섰던 23명 중 15명 밖에 브라질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게 된다. 그야말로 좁은 문을 뚫어야 하는 서바이벌 경쟁이다.
신태용 감독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자랑스러운 결과를 냈지만 일본전 패배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2-0으로 리드하다가 추격당하는 골을 내준 뒤 와르르 무너진 수비에 대해 지적했다. 신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잡아줄 와일드카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제부턴 대표팀 동료와의 경쟁이다. 올림픽 본선 엔트리 18명 가운데 와일드카드를 빼면 15자리가 남는다"며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면 대표팀에 선발될 수 없다. 각 자 소속팀에서 경쟁에서 살아남으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이날 해산한 뒤 오는 3월 A매치 기간 다시 소집될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실전 경험을 통해 한 단계씩 성장하는 것이 대표팀에게도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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