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테일러, 교체 가능성도 염두"

2016. 1. 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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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외국인 선수 테일러의 부상 속에 4연패에 빠지며 3위 수성에 비상이 걸린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이 아쉬움 속에 차분히 보완점을 짚었다. 뒤꿈치 부상으로 복귀 기약에 없는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교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높이와 공격에서 현저한 열세를 보인 끝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4연패 늪에 빠진 3위 흥국생명(승점 36점)은 2위권 추격이 더 어려워진 동시에 도로공사, GS칼텍스라는 4위권 팀들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포인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빠진 상황에서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 전 “수비 강화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을 해야 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던 박미희 감독도 떨어지는 공격 성공률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정시영 등 국내 선수들이 총동원됐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이날 흥국생명의 공격 성공률은 23.42%에 그쳤다. 그나마 3세트 분전이 위안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완패였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역시 한 방이 필요하다. 시크라-테일러 붙여서 진 적이 없었는데 한 방의 한계는 있는 것 같다"라고 아쉬워한 뒤 테일러의 상태에 대해서는 "정확한 것은 아직 없다. 불투명하고,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교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테일러 교체의 경우는 시일이 급하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남자부와는 달리 여자는 트라이아웃 풀에서 영입을 해야 한다. 시기적으로 촉박한 상황이다"라며 여러 여건상 쉽지 않다고 인정하면서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국내 선수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독이고 있다. 뛰어난 외국인이든 아니든 외국인의 역할은 분명히 있는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을 내주면서 맥을 이어나가야 한다. 국내 선수들이 안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선수들을 감싸 안았다.

박 감독은 "국내 선수들을 최대한 가동하는 수밖에 없다. (발목 부상을 당한) 정시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데 오늘 경기에 나갔다. 조직력을 극대화시키겠다"라면서 오는 3일 열릴 인삼공사전에서는 "똑같이 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이 지치지 않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밝혔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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