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갑 더 열까..백화점·마트, 부가세 즉시 환급(종합)

2016. 1. 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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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앞두고 '유커 마케팅'도 본격화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중국인 고객. <<롯데백화점 제공>>

춘절 앞두고 '유커 마케팅'도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장에서 물건을 살 때 부가세를 제외한 금액으로 살 수 있게 된다.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는 2월 1일부터 '외국인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즉시환급제는 외국인 고객이 매장에서 건당 3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의 물건을 구입할 때 현장에서 부가세(10%)를 제외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는 제도다. 국내 체류 기간 총 100만원까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롯데 소공동 본점,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무역센터점, 신세계 중구 본점, 이마트 청계천점, 롯데마트 서울역점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점포에 우선 도입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외국인이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면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을 결제하고 백화점 내 택스리펀드 데스크에서 해당 상품의 환급 전표를 발행받아 출국 때 공항 세관신고장에서 세관반출 승인을 받은 후에야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었다.

절차가 복잡하고 대기 시간이 길어 그동안 관광객의 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제도 시행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간단한 여권 조회와 관세청 승인 과정을 거쳐 부가세 제외 금액으로 즉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외국인 즉시환급 제도 도입에 따라 편리하게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 업계는 중국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2월 7∼13일)를 맞아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2월 3일부터 14일까지 한국방문위원회와 함께 명동에 쇼핑 안내 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는 한편 MCM, 모조에스핀, 쿠쿠밥솥 등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인기 브랜드 260여개가 10∼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14일에는 본점과 잠실점에서 100만원 이상 산 외국인에게 5만원 할인해주고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1천만원 이상 시계, 보석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5%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9∼29일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중국인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5% 상당 롯데상품권을 준다.

현대백화점은 2월 1∼29일 '한국 전통문화 알리기'를 주제로 외국인 고객에게 한국 전통 무늬가 새겨진 거울 등이 들어있는 '현대 복주머니'를 주고,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외국인 고객에게는 '윷놀이 세트'를 선물로 준다.

이와 함께 쿠론, 지이크 등 20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가격을 10∼30% 할인해준다. 은련카드 구매 고객에게는 5%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현대백화점 외국인 멤버십 서비스 'K카드' 가입 고객에게 5% 상당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비콘(스마트폰 근거리 통신 기술) 서비스를 활용한 경품 행사를 한다. 본점 곳곳에 비콘 기기를 설치해 매장에서 중국인 고객이 메신저인 웨이신(微信·위챗)에 접속하면 '흔들기 이벤트'에 자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1등 경품은 정관장 건강식품세트, 2등 설록차 밀크티 세트 등이다.

또한, 1∼29일 화장품, 의류 등 150개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10∼30% 가격 할인을 해주고, 중국 은련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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