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 성형' 대중화..호흡곤란에 마비까지

[앵커]
요즘 성형이 대중화됐다고 할 정도로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사로만 하는 보톡스나 필러 시술을 받는 사람이 많은데, 안면 마비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겪는 피해 사례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필러와 보톡스 시술을 받던 중 호흡곤란과 함께 구토 증상을 보이거나 이후 마비 증상까지 나타난 환자들입니다.

[성형시술 부작용 환자 : 눈 앞이 캄캄하고 이후로 속이 메스껍고 토하려고 그러고 숨이 막혔어요. 오른쪽 팔다리를 못 쓰고 있어요.]

이른바 쁘띠 성형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쁘띠는 작다라는 뜻의 프랑스 말로 보톡스나 필러처럼 주사로만 가능한 성형 시술을 일컫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상담이 접수된 피해 건수는 한 해 평균 415건이나 됩니다.

특히 필러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부작용 발생이 가장 많고, 효과가 떨어진다는 불만과 시술비나 계약해지와 관련한 유형이 뒤를 이었습니다.

부작용이 없으려면 앓고 있는 질환과 알레르기를 미리 의사에게 알리고, 약품 종류와 허가사항을 꼼꼼히 파악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증거를 남겨둬야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김경례 / 한국소비자원 의료팀 : 시술 후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에는 신속히 병원에 알려서 적절한 치료를 받고 의무기록이나 사진을 확보해두면 의료 분쟁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피부과 시술은 성형 수술과 달리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계약금 10%만 빼고 환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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