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총선 승리로 광주·전남 답답한 심정 해소"(종합)

5·18묘역 참배 "더 많은 민주주의 이룰 것"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3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총선 승리를 통해 광주와 전남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광주 서구 농성동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실에서 제1차 비대위·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걸 원내대표와 박영선·우윤근·이용섭·김병관 비대위원, 박혜자 광주시당 위원장, 김성곤 전남도당 위원장, 진선미·양향자·이철희 선대위원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 광주에서 처음 개최하는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5·18민주화운동으로 인해 오늘날 우리나의 정치민주화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민주화가 진행되면 사회민주화로 이어지고, 경제 민주화까지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인데 현재 이같은 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반대방향으로 가는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더불어민주당에 오면서 경제민주화의 과정을 이뤄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를 통해 광주와 전남의 미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 하지못하면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이 없다"며 "새로운 인사들과 함께 광주와 전남의 답답한 심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여기 계신분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더불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광주 5.18 국립묘지 참배하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참배후 과거 국보위 참여에 대해 사과했다. 2016.1.3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역을 찾아 5월 영령들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5·18영령들의 정신을 받들어 더 많은 민주화를 이루겠다'고 작성했다.

김 위원장은 참배를 마친 뒤 묘역을 둘러봤고, 이 과정에서 윤상원 열사의 묘역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김 위원장은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정신이 기초가 돼 6·10항쟁으로 이어졌고, 한국 정치의 민주화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 민주화가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국보위 이력을 두고 참배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이 참배에 대한 항의하는 등 소란이 일었다.

특히 이들은 김 위원장보다 묘역에 대한 참배를 하면서 길을 비켜주지 않아 김 위원장의 참배가 지연되기도 했다.

또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고 통곡할 일이다"고 말하면서 일부 5월 단체 관계자들과 마찾을 빚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30일 광주를 찾아 5월 단체 관계자 등을 만나 국보위 참여에 대해 사과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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