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순애 여사 발인 "신원아, 태원아 화목하게 잘 살아라"

이수기 2016. 1. 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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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 회장의 부인 노순애 여사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 회장의 부인 노순애 여사의 발인제가 31일 오전 9시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제는 최신원 SKC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유가족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발인제에 앞서 영결식에선 고인을 추모하는 영상이 방영됐다. 영상 속에서 고인이 “신원아, 태원아, 재원아, 창원아, 딸들아. 화목하게 잘 살아라”고 당부하는 대목에선 유족들의 흐느낌도 커졌다.

최신원 SKC 회장은 이날 “많은 분들이 어머님이 가시는 마지막 길을 배웅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머님의 유지를 받들어 화목하고 우애 있는 가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조카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큰 어머님께서 추모 영상에서 말한 ‘형제간 우애’를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 가겠다”고 다짐했다.

실제 이번 고 노순애 여사의 장례에선 아들인 최신원 SKC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은 물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내내 빈소를 지켰다. SK 일가의 다른 사촌과 손자들도 장례를 도우며 우애를 재확인했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 그룹의 주요 인사들도 이날 장지인 광림 선원까지 동행하며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이날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서먹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영결식을 마친 뒤 두 사람은 각자 거리를 두고 운구 행렬을 따랐다. 최 회장은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의 바로 뒷 편에 섰지만, 노 관장은 운구 행렬의 제일 끝 부분에서 이들을 따랐다. 유족을 위해 마련된 버스에 오를 때도 각자 다른 차에 탔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중에도 두 사람은 대화를 하거나 눈길을 맞추는 일이 없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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