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하 20도에도 '퇴비수집' 주민동원..식수난까지 겹쳐

김효진 기자 2016. 1. 31. 11: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RFA, 일본 언론 '아시아프레스' 인용 보도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전방부대 경계초소 너머로 북한군 초소가 보인다. 2016.1.8/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김효진 기자 = 최근 영하 20도 이하의 매서운 한파가 북한을 강타한 가운데 북한 지방도시의 주민이 퇴비수집에 동원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1일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함경북도의 북한 주민이 영하 22도의 날씨에도 농장에서 쓸 퇴비를 수집하기 위해 마을 변소마다 얼어붙은 대변을 꺼내느라 고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일반적으로 1~2월에 봄철 농사준비를 위한 퇴비 수집이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매서운 한파가 불어 닥쳤지만 올해도 예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한 북한 지방주민은 나무를 때 난방을 해결하고 있으며 땔감을 절약하기 위해 구들을 개조하기까지 한다고 아시아프레스는 덧붙였다.

이 밖에도 RFA는 함경북도 주민들이 영하 3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수도관이 터지고 수돗물 공급이 끊겨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jinhk@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