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도매 때 '소포장 거래'..1∼2인 가구 증가탓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사과 도매시장에서 10㎏ 이하 단위 소포장 거래가 정착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 8월 도매시장 사과 소포장 거래제를 도입한 결과 가락시장에서 10㎏ 이하 소포장 박스 점유율이 82.6%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사과 표준 규격에서 15㎏ 거래단위가 빠져 10㎏·7.5㎏·5㎏ 3개 단위만 표준 규격이 됐다. 산지 농협은 작년 초부터 15㎏ 사과상자 제작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제도 시행 전인 7월에는 10㎏ 이하 소포장 박스 거래 비율이 24.4%에 그쳤다.
아직 15㎏ 재고를 소진하지 못한 농가가 일부 있어 완전히 소포장으로 전환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했다.
소포장품은 15㎏ 대포장품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가락시장 작년 8∼12월 평균 경락가격이 소포장 박스는 ㎏당 2천107원으로 대포장 박스는(㎏당 2천11원)보다 4.8% 높았다.
박스 비용, 하차비 등 출하 제비용을 제외한 농가 실제 수취가격도 10㎏ 박스가 1천728㎏으로 15㎏ 박스(1천760원)보다 32원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 증가 등에 따른 구매단위 소량화 등 소비 환경 변화로 앞으로 시장에서 소포장품이 거래를 주도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종전에 사과는 대부분 15㎏ 들이 대포장 형태로 유통돼 소량화하는 소비자 구매 유형에 맞지 않고 운반·작업 시에도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소포장 출하가 정착하면 차량 적재·이동 등 출하작업 환경이 나아지고 소비자 구매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rice@yna.co.kr
- ☞ 끌어안고 엉덩이 더듬고...'여고생의 수난'
- ☞ <카드뉴스> 그녀들이 '겨털인증'에 나선 까닭
- ☞ 스웨덴서 복면괴한 100여명 난민 어린이 집단폭행
- ☞ 커피 한잔에 8만원…누가 마시나 했더니
- ☞ "배 째라는 말에 욱해 찔렀다"…살인미수 성립할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57년 전 "무장공비 왔다" 신고한 나무꾼, 故 김신조 마지막 배웅 | 연합뉴스
- 인도서 이틀새 벼락 맞아 최소 35명 사망…네팔서도 5명 숨져 | 연합뉴스
- "분홍색 신발 맞네"…실종아동 발견한 운전자의 눈썰미 | 연합뉴스
- "왜 늦게 들어와" 내연남에 흉기 휘두른 50대 여성 현행범 체포 | 연합뉴스
- '가수 김정민 아들' 다니, 일본 대표로 U-17 아시안컵서 득점포 | 연합뉴스
- 마스터스 골프 경기 중 아마추어 선수 코스 개울에 방뇨 | 연합뉴스
- '근무지시 안 따라' 부하직원 마구 폭행한 시중은행 지점장 집유 | 연합뉴스
- 만취 승객들에 가짜토사물 뿌리고 1억5천만원 뜯은 택시기사 | 연합뉴스
- 10대 딸 남자친구 흉기로 찌른 30대 엄마 2심도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성폭행당했다" 아내 말에 동포 살해한 20대 몽골인 징역 16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