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안철수와 통합, 아직은 시기상조"

배동민 2016. 1. 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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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배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라마다호텔 식당에서 지역기자단 조찬간담회를 갖고 "더민주를 탈당한 많은 사람들은 (통합에 대한)생각을 하고 있겠지만 대선을 노리는 안 의원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지역의 우열이 드러날 경우 당이 나서지 않아도 후보들끼리 연대 등을 생각할 것"이라며 "아직은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 게 이르다"고 말했다.

'친노 패권주의'를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그는 "다음 주에 구성되는 선거대책위원회는 친노 색깔이 없다는 것을 볼수 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 친노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와 전남지역의 불신을 해소할 방안에 대해선 "2002년 대선 이후 모든 선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내부 분란이 쌓이며 당이 쪼개지는 듯 한 모습만 보여 희망을 주지 못했다"면서 "답답하면 새로운 것을 찾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이번 총선 승리와 정권 창출을 위해 변화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군부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참여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국보위는 처음부터 참여를 한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들어갔으나 제 스스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총선 역할에 대해서는 "선거 유세 이외 아무런 역할은 없다"고 못 박았다.

강운태 전 광주시장의 복당 문제는 "당의 규칙을 어겨선 안 된다"며 절차와 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위원장은 "과거처럼 전략 공천을 한다고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경쟁을 통해 전략 공천은 최소화하겠다"면서 2월말까지 호남 공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뿌리 깊은 나무가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60년 전통의 더민주는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저는 한 번 결심을 하면, 확신이 서면 끝장을 내겠다는 신념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다. 실패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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