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원·달러 환율..인기 끄는 '환전의 명소'들

임성호 2016. 1. 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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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일반 은행 지점보다 환전 수수료가 싼 이른바 '환전의 명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얼마나 쌀까요?

임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환전 수수료가 싸기로 유명한 서울역의 한 환전센터.

지난해 말부터 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는 데다 최근 엔화까지 들썩거리면서 손님이 더욱 늘었습니다.

[전성호 / 환전 고객 : 환율이 많이 올라서 안타깝긴 한데, 시중은행을 가더라도, 그 은행을 이용한다 해도 보통 50% 내외 할인율인데 여기는 90%까지 받을 수 있으니까….]

도심공항터미널을 끼고 있는 서울역에 환전센터를 둔 은행은 국민과 우리, 기업 등 모두 3곳입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세 곳 모두 파격적인 우대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26일 기준으로 세 은행의 달러 가격은 1달러에 1,226원 수준.

5,000달러를 산다면, 일반 영업점보다 환전 수수료를 4만 원가량 아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연중무휴로 운영돼,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알뜰 여행객은 발품을 팔 만합니다.

[김수정 / 국민은행 서울역 환전센터 팀장 : 전국에서 가장 싼 환율로 90%까지 우대를 하고 있고, 출국심사장 앞에 있어서 바로 편리하게 바꿀 수 있고 365일 쉬는 날이 없어서….]

외국인에게 더 유명한 명동의 사설 환전소도 빼놓을 수 없는 환전의 명소입니다.

서울역 환전센터보다 달러 당 1∼2원을 더 아낄 수 있습니다.

[사설 환전소 관계자 : 공항이 제일 비싸고, 사설환전소가 은행보다 좋다는 걸 알고 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그 정도는 사전에 다 알고 오죠.]

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큰 상황.

각종 대외 악재로 연초부터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해외여행객을 잡으려는 은행들의 환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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