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바둑의 전설' 대국서 스승 조훈현에게 승리
김도용 기자 2016. 1. 30. 22:44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제자 이창호 9단(41)이 스승 조훈현 9단(63)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2016 전자랜드 프라이스킹 한국 바둑의 전설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창호 9단은 30일 오후 7시 바둑 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조훈현 9단과의 대회 4국에서 224수 만에 흑 8집 반 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25일 유창혁 9단(50)에게 패했던 이창호 9단은 두 번째 대국 만에 첫 승을 달성했다. 반면 조훈현 9단은 지난 23일 조치훈 9단(60)에게 패한 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이번 대국은 사제관계로 널리 알려준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조훈현 9단은 과거 전주에서 상경한 이창호 9단에게 약 7년 동안 숙식을 제공하면서 제자로 가르쳤던 인연이 있다.
지난 2011년 2월 1일 이후 5년 만에 치러진 이날 사제간의 대결에서 제자는 대국 막판 집중력을 발휘, 실수를 연이어 범한 스승에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창호 9단은 조훈현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최근 6연승을 포함해 192승 119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3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대회 1승 씩을 올린 서봉수 9단(63)과 유창혁 9단이 제 5대국을 펼칠 예정이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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