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 혹한기 합동 훈련.."우리는 전우"

서지영 2016. 1. 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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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미 해병대가 혹한기 연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살을 에는 산속 칼바람에도 훈련의 땀방울을 흘리는 현장을 서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능선을 넘어 적지에 침투한 한미 해병 수색대원들이 적의 동향을 살핍니다.

다른 한 쪽에선 몸을 숨긴 저격수가 목표물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작전 개시와 함께 곧이어 격렬한 교전이 펼쳐집니다.

<녹취> "어디야. 이쪽이야!"

연막탄을 터뜨려 적을 교란시킨 뒤, 적의 심장부를 향해 기동 사격에 나섭니다.

부상자를 피신시키고, 목표지점을 성공적으로 폭파한 뒤 스키를 이용해 적진을 빠져나옵니다.

살을 에는 칼바람속에 해발 천 킬로미터의 산속에서 펼쳐진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입니다.

<인터뷰> 고남협(해병 제1사단 수색2중대장) : "명령만 주시면 우리 한미 해병대가 적의 심장으로 귀신같이 들어가 적을 완전히 격멸시키고 오겠습니다."

이번 혹한기 훈련은 한반도 지형과 환경에 적응하고, 한미 연합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인터뷰> 마테오 플로레스(미 해병 3사단 중대장) : "한미 해병대가 함께 훈련하면서 전우애도 키울 뿐 아니라 한국의 산악지형과 추위에 적응하는 능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서로를 어깨에 짊어진 채 설원을 내달리고, 눈싸움을 하면서 국적을 초월한 전우애도 키웁니다.

<인터뷰> 이상훈(해병대사령관) : "어떠한 기후든, 어떤 상태든, 어떤 여건에서도 항상 투입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기 바랍니다."

두 나라 해병대원 2백여 명의 혹한기 훈련은 다음달 5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서지영기자 (sjy@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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