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에 배관 파열 사고 잇따라..예방법은?

이현준 2016. 1. 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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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풀리자 지난 한파에 꽁꽁 얼었던 배관이 녹으면서 터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물바다가 될 수 있는 파열 사고, 어떻게 예방하는지 이현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젯밤(29일) 8시쯤 17층에 있는 급수 배관이 터지면서 아파트 전체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배관이 얼었다 녹는 과정에서 이음새 부분이 벌어져 수압을 견디지 못한 겁니다.

3시간 가량 단수가 됐고, 주민들은 밤 늦게까지 물을 직접 퍼날랐습니다.

<인터뷰> 김이단(아파트 주민) : "저녁밥 먹다가 모두 뛰어나가서 남자 여자 뛰어나가서 모두 물 실어내리고…"

서울 영등포구의 아파트에서도 옥상 수도관이 터지는 등 지난 일주일 사이 서울에서만 1백4십여 건의 누수 사고가 났습니다.

주로 복도식 아파트나 연립 주택 등 배관이나 계량기 함이 바깥에 노출되는 곳들입니다.

한파에 물이 얼어 부피가 늘어나 배관에 금이 갔다가, 날이 풀리면서 깨진 틈 사이로 물이 새는 겁니다.

하지만 배관이 얼었다고 해서 직접 불을 쬐는 건 화재 위험이 큽니다.

<녹취> 이태형(상수도사업본부 시설안전부 누수방지과) : "수건을 따뜻하게 해서 얼어있는 부분을 감싸준다든지 헤어드라이기 같은 걸로 얼은 부분을 녹여주시면 녹을 수 있거든요"

누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지역 상수도사업본부로 신고하면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이현준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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