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권 장악한 더민주 김종인 위원장, 합의 파기 주도?
[뉴스데스크]
◀ 앵커 ▶
여야가 합의했던 기업활력제고법과 북한 인권법.
본회의에서 끝내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합의 파기를 주도했다고 하는데요.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가 소집된 어제 오후.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회에서는 기업활력제고법, 즉 원샷법 처리에 합의한 이종걸 원내대표의 협상력에 대한 강경파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당 전권을 장악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강경파의 손을 들어주면서 새누리당을 향해 새로운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선거법부터 양당이 합의를 해서 먼저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무기력했습니다.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약속을 못 지킨 점에 대해서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바로 전날만 해도 "당이 과거 민주화를 부르짖던 사고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며 운동권 정치를 탈피하고 수권능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4시간 가까이 본회의장에 대기했던 새누리당은 원외인 김 위원장이 원내 합의를 깨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하…. 이렇게 너무 쉽게 파기하고 참 기가 막힙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제전문가라는 분이 이 어려운 경제 쓰나미 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내는 일부터 한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모레 재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직권상정 요건을 갖춘 원샷법 단독처리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장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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