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성인에는 전신 마비?
[앵커]
신생아에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중남미를 넘어 각국으로 빠르게 확산돼 국제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에만 치명적인게 아니라 성인들에게는 신경세포를 파괴해 전신마비와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남미를 넘어 걷잡을 수 없이 확산중인 지카 바이러스.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인 이 바이러스가 성인을 포함해 모든 연령층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감염되면 몸안의 항체가 신경세포를 공격해 전신 마비에 이어 사망에 이르는 '길랭-바레 증후군'과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10만명당 1명꼴로 나타났던 이 희귀병 환자가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남미에서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
실제 콜롬비아 당국은 지난주 15명이던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가 현지시간 28일 10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고 밝혔고 이 질병이 거의 없었던 브라질에서는 북동부에서만 환자가 500명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우려는 커지는데 이미 대응이 늦었다고 할 정도로 감염자는 퍼지고 있습니다.
진앙지 브라질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최대 140만명으로 추정되고 베네수엘라가 4천명대, 엘살바도르는 5천명대에 달합니다.
여기에 미국,호주에 유럽과 대만까지 감염자가 나타난 곳은 벌써 23개국.
상황이 긴박해지자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다음달 1일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회의에서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지 여부와 바이러스 발생지역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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