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정몽규 회장 "6월 유럽과의 A매치, 잘 추진되고 있다"
(도하(카타르)=뉴스1) 임성일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 열리는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결승에 진출한 신태용호의 선전을 기원했다. 동시에 A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고 있는 '강팀과의 평가전'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정몽규 회장은 30일 오후 11시45분 카타르 도하의 알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한국 취재진들과 점심식사를 나누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아무래도 한국을 떠날 때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꼭 따내야한다는 부담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한 뒤 "어제 카타르와 이라크의 3-4위전을 현장에서 보면서 만약 우리가 이들의 입장이었으면 상당히 떨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소기의 목적을 이미 달성해 어느 정도 부담을 덜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결승에 오른 만큼 우승컵을 꼭 한국에 들고 갔으면 한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한일전보다 결승전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아무래도 준우승과 우승은 차이가 있다. 지난해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아주 잘했으나 마지막에 호주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에는 꼭 우승컵을 들고 귀국했으면 한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얼마나 압박감을 뚫어내고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과 격려를 전했다.
정몽규 회장은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고 있는 '6월 강팀과의 평가전'에 대한 진행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일단 정 회장은 "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평가전이 성사되려면 두 팀 간 확실하게 사인을 해야 발표할 수 있는 것이라 조심스럽다"면서도 "회장님의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 이번에는 꼭 유럽의 강호와 평가전을 가지려고 한다. 사실 이미 한 팀과는 잘 이야기가 되고 있다"는 말로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뜻을 에둘러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가졌을 것 같다. 큰 대회를 통해 한층 성장하다면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더 좋은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했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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