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은 2번이제" vs "이참엔 바꿔야제"

유희경 2016. 1. 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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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의 야권 분열을 가장 주시하는 지역은 바로 호남일 겁니다.

특히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는 광주의 민심은 둘로 갈라져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직접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광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에서는 활기가 느껴졌습니다.

저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지지한다는 시민의 목소리는 명절 밥상머리에서의 치열한 토론을 예고하는 듯했습니다.

<오동금 / 광주 남구> "(호남이 더불어)민주당은 갖고 있어야지. (다른 당을 찍으면) 호남에서는 어쩌나요. 호남은 없어져 버리라고…"

<김물보라 / 광주 광산구> "(더민주는) 생각보다 노력하지 않는 것 같아요. 자기 정당의 목표를 이루려는…차라리 새로운 사람을 찍는 게 더 나은 거 같아요."

젊은 층이 모이는 금남로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도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찍겠다는 의견이 혼재해 있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안철수 바람'의 진원지라 불릴 만큼, 제1야당에 실망한 여론이 상당했던 이곳에서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정창민 / 광주 서구> "(안철수 의원은) 더민주와 같이 한다고 했다가 맘에 안 든다고 나와서 신당을 차렸잖아요. 그런 행동에 신뢰감이 덜하지 않나…"

이런 변화는 여론조사에도 나타났습니다.

1월 초만 해도 호남에서 더민주를 압도하던 국민의당 지지율은 좀처럼 더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1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그러나 제1야당의 각성을 촉구하는 민심의 목소리는 여전했습니다.

<김민기 / 광주 동구> "안철수 의원, 국민의당 쪽으로 관심이 가던데요. 신선하니까. 더불어민주당은 당도 오래되고 하니까…"

역대 선거에서 전략적 판단을 해온 호남 민심은 아직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현역 의원 교체 여부를 비롯해 후보들의 면면이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경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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