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목소리 커진 '김종인호'..여야 가시밭길 예고

이승현 2016. 1.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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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활력제고법, 이른바 '원샷법'의 국회 처리가 불발된 데는 더불어민주당 내부 반발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새누리당은 강경파 목소리가 커진 김종인 비대위를 정조준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협상력을 잃은 여야 관계가 더욱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원샷법 처리 약속이 야당 내에서 뒤집히자 협상을 주도했던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즉각 사과했습니다.

[이종걸 / 더민주 원내대표 : 원유철 원내대표와 합의한 내용 일부 파기된 점에 대해서 약속을 못 지킨 점에 대해서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당초, 원샷법은 본회의 처리 가능성이 커 보였지만, 직전에 열린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비판론이 쏟아져나오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습니다.

특히, 김종인 위원장이 의총장에 들어와 여당의 법안 연계 전략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원샷법에) 경제 활성화라는 말을 덧붙여 그게 마치 시급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앞으로 협상을 통해 통과될 수 있는 방향으로….]

비대위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원샷법 문제점을 지적하며 합의에 서명한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강력히 항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 파기의 최종 책임자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정조준해 식물국회 오명을 덧씌운 당사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기가 막힌다고 했고, 원유철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 취임 첫 작품이 여야 합의를 깬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참 기가 막힙니다. 아니 원래, 오늘 예정된 원샷법을 처리하고 2+2회담을 하기로 돼 있었어요. 그런데 약속을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김종인 비대위 출범 이후 야당 내 강경파 목소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되면서 앞으로 여야 간 협상은 더욱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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