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캘리포니아 탈옥범 1명 자수..남은 2명은 어디에

정이나 기자 2016. 1. 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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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 두엉, 호세인 나예리, 조너선 티에우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실 제공)© News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탈옥한 흉악범 3명 중 1명이 자수했다고 AF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2일 캘리포니아 남부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의 남성중앙교도소에서 탈출한 박 두엉(43)은 이날 정오께 샌타애나에서 한 민간인에게 다가가 "자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엉과 함께 탈옥한 조너선 티에우(20)와 호세인 나예리(37)는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들이 북부 프레즈노 또는 새너제이로 도피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두엉은 22일 새벽 나예리, 티에우와 함께 지내던 다인실 벽의 1.2㎝ 두께 환풍구 쇠창살을 절단한 후 배관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간 뒤 침대시트로 만든 밧줄을 이용해 교도소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세 명은 새벽 인원점검 직후 도망친 것으로 추정되지만 당국은 이들이 탈옥한 사실을 저녁까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에는 이들에게 탈옥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한 혐의로 44세 여성 누샤파리안 라바기가 체포됐다.

라바기는 샌타애나 교도소에서 나예리의 영어교육을 담당한 인물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티에우가 베트남 갱단 소속이라는 점을 근거로 인근 베트남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탈옥범들은 살인, 납치, 고문 등의 혐의로 각기 수감된 중범들이다.

티에우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2013년 수감됐으며 두엉은 살인미수 혐의로 수감된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다.

나예리는 2012년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마리화나 조제업소를 운영하던 한 남성을 납치해 사막으로 끌고간 뒤 몸에 불을 지르고 성기를 자르는 등 고문을 가하고 고향인 이란으로 도망쳤다. 그는 2014년 프라하에서 체포된 후 인도돼 샌타애나 교도소에 수감됐다.

샌타애나 남성중앙교도소는 900명을 수감중인 시설로 27년전인 1989년 마지막 탈옥사건이 발생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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