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천 감독, 첼시 리에 대한 비판 "내가 감수할 것"

강성민 2016. 1. 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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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강성민 인터넷기자] “첼시 리를 한국 선수로 봐달라”

박종천 감독이 이끄는 부천 KEB하나은행은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63-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해 KEB하나은행은 삼성생명과 공동 2위(13승 12패)에 올라섰다.

경기 후 박종천 감독은 “우리은행을 52점을 막았다. 박혜진, 임영희, 양지희 등 국내 선수의 득점을 한 자리로 잘 막은 것이 주요했다. 우리 팀은 인사이드가 강하기 때문에 상대 국내 선수를 막기 위한 수비 위주의 매치업을 선택했다”라며 승리에 대한 전략을 설명했다.

이날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15득점 10리바운드)와 모스비(22득점 10리바운드)는 상대 인사이드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박종천 감독도 두 선수의 활약에 대해 만족스러운 듯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앞선에서 첼시 리와 모스비를 이용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가져갔다. 때문에 외국 선수를 잘 이용하고 거기에서 파생된 외곽득점이 많이 나와야 된다. 오늘은 그 부분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이다.

이번 시즌 혼혈 선수로 KEB하나은행에 합류한 첼시 리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골밑에서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공격 시 무빙 스크린을 이용한다는 이유로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종천 감독은 “지난 삼성과 경기 이후로 첼시 리가 지적을 많이 받더라. 무빙 스크린에 대해선 절대 움직이지 말고, 손을 이용하지 말라고 철저하게 주위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종천 감독은 “하지만 선수 한 명을 상대로 이렇게 까지 지적하는 것은 좀 아쉽고 생각한다. 첼시 리의 지적은 내가 감수하고, 있는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 첼시 리를 외국 선수로 보지 말고 한국 선수로 봐 달라. 한국여자농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첼시 리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그간의 지적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경기, 한 경기 쉬운 경기가 없다. 당장 앞에 닥친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오늘만 생각하고 경기를 할 생각이다”라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포부를 전한 박종천 감독. 이날 승리를 거둔 KEB하나은행은 2월 3일 KB스타즈를 상대하기 위해 원정길에 나선다.

#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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