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슬의 눈물, "주전가드 역할 제대로 못했다"

2016. 1. 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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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천, 서정환 기자] 우리은행을 격파한 김이슬(22, KEB하나)이 경기 후 눈물을 보였다. 왜일까?

부천 KEB하나는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서 선두 우리은행을 63-52로 격파했다. KEB하나는 13승 12패를 기록, 삼성생명과 공동 2위가 됐다. 우리은행(21승 4패)은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2’를 줄이지 못했다. 

김이슬은 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의 다재다능한 활약을 보였다. 특히 그는 첼시 리(15점, 10리바운드)와 모스비(22점, 10리바운드)의 골밑에 공을 잘 넣어줬다. 

경기 후 김이슬은 “이겨서 좋다. 솔직히 기대를 안 했을 텐데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이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돌파도 하고 자신 있게 하다 보니 잘됐다. 그래서 이겼다”며 기뻐했다. 
올 시즌 주전으로 올라선 김이슬은 기복이 있다는 지적에 “나도 기복이 있는 것은 잘 안다. 기복 없이 하려고 한다. 감독님이 절 많이 불안해하신다. 벤치에 있는 시간도 길어진다. 감독님이 포스트에 공을 넣어주라고 하시는데 내가 많이 못 넣어준다. 감독님 입장에서 답답해하신다”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갑자기 주어진 중책에 김이슬은 심리적 부담감을 갖고 있다. 그는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경험이 없다. 우리 때문에 지는 경기가 많아 김정은 언니가 혼난다. 어린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신지현이 아웃된 것은 나에게 기회다. 이 팀에 주전가드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그 역할을 못해줬다. (눈물 보이며) 걱정을 많이 했었다”면서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 

김이슬은 “첼시가 와서 안쪽이 좋아졌다. 플레이오프가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기복 없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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