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싸움에 임하는 박종천 감독의 자세 '죽기 살기로'

진채림 2016. 1. 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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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진채림 기자] 치열한 중위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순위 경쟁의 중심에 있는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이 “죽기 살기로 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공동 2위로, 패하면 공동 4위 그룹에 반 경기 차로 쫓길 수 있었기 때문에 특히 중요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13승(12패) 째를 올렸고,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공동 4위 그룹과의 승차는 2경기다.

경기 전 만나본 박종천 감독은 치열한 순위 다툼에 대해 “매 경기가 중요하다. 한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뀐다. 모든 경기를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강조했다. 그는 “외국 선수들도 마찬가지이지만 국내 선수들이 찬스가 생겼을 때 자신 있게 슛을 던져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은행 스트릭렌, 임영희, 박혜진의 외곽슛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국내 선수들에게 많은 득점을 줘서는 안 된다. 여러 가지 수비를 동원해서 막아보겠다”고 밝혔다.

박종천 감독의 바람대로 이날 우리은행은 22개의 3점슛을 던져 3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고 국내 선수들의 득점은 한 자릿 수에 그쳤다. 우려를 드러냈던 우리은행의 강압수비에도 몇 차례 실책을 범하기는 했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았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여전히 정규리그 4연패를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유지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 “우승은 아직”이라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우리가 유리하기는 하다. 하지만 다른 팀들이 죽기 살기로 경기를 하니까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이어 “우승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주전 선수들을 어느 정도 기용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시즌 같았으면 이맘때쯤 어느 정도 순위가 갈렸다. 이번 시즌에는 어느 팀이 올라올지 전혀 모르겠다”고 며 혀를 내둘렀다.

# 사진 – WKBL 제공

  2016-01-30   진채림(jincl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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