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1급비밀' 힐러리 사설이메일 22건 공개 안한다

2016. 1. 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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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장관 재임 중 사용한 사설 이메일 중 22건에 '1급비밀' 범주의 정보가 포함돼 있어 공개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요청을 이달에 처리하는 과정에서 37쪽 분량인 22건에 대해 공개를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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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송당시에는 기밀 아니었지만 정보당국 기밀분류 요청"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아이오와 주에서 유세중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발송당시에는 기밀 아니었지만 정보당국 기밀분류 요청"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장관 재임 중 사용한 사설 이메일 중 22건에 '1급비밀' 범주의 정보가 포함돼 있어 공개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요청을 이달에 처리하는 과정에서 37쪽 분량인 22건에 대해 공개를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비공개 대상 이메일들이 "1급비밀 범주에 해당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정보당국의 요청에 따라 (비밀)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있다"며 "발송 당시에는 기밀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문서들(이메일들)에 대한 발송 당시의 (비밀)등급분류 여부는 국무부가 별도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국무장관으로 일한 클린턴 전 장관은 재임 중 개인적으로 이메일 서버를 만들어 사용하면서 장관 업무와 관련된 내용, 특히 비밀로 분류된 문서들을 사설 서버로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메일 스캔들'이나 '이메일 게이트'로도 불리는 이 사건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기밀 문서를 사설 이메일로 주고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 측은 당시 사용하던 이메일 서버를 연방수사국(FBI)에 넘겼다. 또 국무부는 클린턴 전 장관의 사설 서버에 저장됐던 이메일들을 순차로 공개하고 있다.

이날 국무부는 약 1천 건의 '사설 힐러리 이메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22건의 이메일의 주제나 어떤 경위를 통해 기밀로 지정됐는지에 대해 커비 대변인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또 '기밀' 이메일 이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 사이에 오간 18건의 이메일들도 공개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 사이에 오간 이메일들이 대통령 기록물에 해당한다며 "자유롭게 자문을 받을 대통령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국무부의 이번 결정은 미국 대선 일정의 첫 관문이자 대표적인 '대선 풍향계'로 꼽히는 아이오와 주 당원대회(코커스)를 불과 사흘 앞두고 이뤄졌다.

폭스뉴스 등 보수성향 미국 언론들은 최근 클린턴 전 장관의 사설 이메일 서버로 기밀정보들이 오갔다고 보도하는 등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 왔다. 일부 언론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이 문제 때문에 대선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올여름에 기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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