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러니 '정치 개판' 욕먹는 것" 與 "국민 밥상에 재뿌려"

김영석 기자 2016. 1. 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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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9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처리하기로 한 여야 합의가 파기되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난을 쏟아부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본회의 무산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위원장의 첫 작품이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항을 깨는 것이었다"면서 "대의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 제1야당의 대표가 된 것"이라고 김 위원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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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9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처리하기로 한 여야 합의가 파기되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난을 쏟아부었다.

특히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를 원외 인사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해 뒤집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김 위원장이 극복의 대상으로 지목했던 '운동권 정치'의 구태를 스스로 답습하는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본회의 무산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위원장의 첫 작품이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항을 깨는 것이었다"면서 "대의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 제1야당의 대표가 된 것"이라고 김 위원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또 "합의문에 사인한 잉크도 마르기 전에 합의가 파기됐다"면서 "정말 매우 유감스럽고 더민주의 무책임함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조원진 원내 수석부대표는 의총에서 "원외 비대위원장이 원내의 합의 사항을 깨트리는 있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라며 "원내 대의민주주의가 원외 위원장 때문에 무산되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다. 오늘 야당은 우리에게 '더는 더민주는 실체가 없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의원은 "야당은 국민을 뭐로 보기에 이런 사람을 정당 지도자로 모셔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러니까 싸잡혀 '정치 개판'이라고 욕을 먹는 것"이라고 거친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이완영 의원은 "(자당) 원내대표를 무시하고 국회 일정을 짓밟은 김종인 위원장 집 앞에 가서 농성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채익 의원도 "많은 사람이 김종인 위원장을 경제 전문가로 아는데, 위기를 이렇게 안일하게 본다면 아연실색할 정도"라며 "의식 있는 제1야당 국회의원이라면 의회에 정면 도전하고 경제 문제에 찬물을 끼얹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거부 운동을 펼쳐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공식브리핑에서 "운동권 정치는 안 된다던 김 위원장이 본회의 파행에 앞장섰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여야 합의로 국민께 드리고자 잘 차려놓은 밥상에 느닷없이 재를 뿌렸다"고 비판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본회의 무산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친목회도 이렇게는 안 할 것"이라며 "뭐하러 합의하느냐. (합의문에) 글씨 연습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 "더민주의 본색이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더민주는 새롭게 태어나는 듯했지만, 당명대로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더미는 당'"이라고 비꼬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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