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금 조준' 태극궁사, 하루 8천발 구슬땀
<앵커 멘트>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양궁대표팀이 국가대표팀 가운데 처음으로 브라질 현지 적응훈련에 나섰습니다.
대표팀은 하루 8천 발씩 활을 쏘며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을 향한 조준을 시작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발 한발 신중하게 활시위를 당기고, 10점과 9점 노란 과녁에 잇달아 화살이 꽂힙니다.
8월에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16명의 국가대표 선수들, 선수 한 명이 하루 5백 발씩, 매일 8천 발을 쏘며 리우 올림픽을 겨냥합니다.
굳은살이 박인 손도 강훈련 속에 부어오릅니다.
<인터뷰> 기보배(여자 양궁 국가대표) : "근육통도 항상 달고 살고요, 손가락도 팅팅 부어서 훈련하고 있는데 더 좋은 결실이 있을 거로 생각하고…"
최종적으로 올림픽 사대에 설 수 있는 선수는 남녀 각 3명뿐, 대표팀 최종 선발전을 남겨놓고 있는 선수들 모두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인터뷰> 문형철(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 : "단체전 종목이 바뀌긴 했지만 리우 올림픽 에서 금메달 4개를 꼭 싹쓸이해서 국민에게 큰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과 정반대인 브라질의 날씨와 시차 속에서 선수들은 조금이라도 실력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자세를 보며 교정하고 다시 활시위를 잡습니다.
양궁대표팀은 다음 달 9일까지 이곳에서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브라질 현지 적응훈련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캄피나스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박영관기자 (pyk09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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