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거래 끊긴 신영자 회사, 3년만에 청산절차 돌입
이성희 기자 2016. 1. 29. 22:10
[경향신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누나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74)이 최대주주로 있는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가 청산절차에 돌입했다. 주 수입원이던 롯데시네마와 거래가 끊긴 지 3년 만이다.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는 지난 2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해산을 결의해 청산절차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팝콘과 콜라를 유통하는 회사로, 과거 롯데시네마 매점을 독점 운영하며 한때 연 매출 250억원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라는 비판을 받다 2013년 롯데시네마가 매점을 직영 체제로 바꾸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2014년부터는 매출이 아예 발생하지 않았다.
시네마푸드 지분은 신 이사장 33.06%를 비롯해 자녀인 장혜선(8.90%), 장선윤(6.58%), 장정안(6.58%) 등이 보유하고 있다. 시네마푸드도 신 이사장 지분이 33.06%이며 친족 지분이 87.98%에 이른다.
당시 롯데시네마 매점의 직영 체제는 신동빈 회장이 지시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신 회장과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을 때 신 이사장이 신 전 부회장 편에 섰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논문 지도’ 빌미로 대학원생 제자 수차례 성폭행한 전직 대학교수 구속기소
- 개점 한시간여 만에 동난 ‘SKT 유심’…번호표 받고 기다린 시민들 분통·항의
- “SKT 유심 절대 교체 마라, 부정선거 여론몰이다”···또 시작된 극우 음모론
- [대선 인사이드] 대진표 주시하는 이재명…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든 공략법은 있다?
- “SKT 먹통 된 뒤 알뜰폰 개통되고 5000만원 빠져나가”…경찰 수사
- [속보]대구 북구 산불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민가 쪽 확산 계속
- 한덕수 출마 임박…김문수 “명분 약해” 홍준표 “상식 맞나” 공세로
- [단독]김건희 빠진 ‘삼부토건 주가조작’ 고발 사건, 서울남부지검이 맡는다
- 첫 행보로 이승만·박정희 묘역 간 이재명…“참배가 새 도화선 되지 않길”
- 이재명, ‘보수책사’ 윤여준 영입···이념·계파 ‘용광로’ 선대위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