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아닌 단점만 봤다" 전형수 감독대행의 패착

최창환 2016. 1. 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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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끌려 다닌 경기였다. 장점을 봤어야 하는데, 너무 단점만 봤다." 전형수 감독대행이 꼽은 패착이었다.

이에 대해 전형수 감독대행은 "KB가 데리카 햄비를 제외하면 스몰라인업이었다. 변연하를 따라가는 게 쉽지 않아 보여 수비에 변화를 줬다. 경기가 안 풀리다 보니 선수기용에서 냉정한 판단을 못 내렸다. (선수들의)단점이 아닌 장점을 봤어야 하는데. 내가 끌려 다닌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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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내가 끌려 다닌 경기였다. 장점을 봤어야 하는데, 너무 단점만 봤다.” 전형수 감독대행이 꼽은 패착이었다.

전형수 감독대행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은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 스타즈와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60-67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신한은행은 KB에 공동 4위를 헌납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최윤아가 무릎부상으로 결장, 김규희가 책임져야 할 몫이 커졌다. 전형수 감독대행은 김단비에게 경기보조운영을 맡기며 부담을 덜어주려 했지만, 신한은행은 고질병인 실책을 무려 21개나 범했다.

전형수 감독대행은 “김단비, 김규희는 몸이 안 좋은 상태인데 경기가 박빙이다 보니 쉬는 시간을 못 줬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고, 이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내가 상대의 존 디펜스에 대해 연습한 게 잘 이뤄진 부분에 자만했다. 내가 준비를 더 해야 할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전형수 감독대행은 이날 끌려 다니던 4쿼터에 신인 이민지를 기용했다. 보다 공격에 특화된 자원을 투입,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시점이었다.

이에 대해 전형수 감독대행은 “KB가 데리카 햄비를 제외하면 스몰라인업이었다. 변연하를 따라가는 게 쉽지 않아 보여 수비에 변화를 줬다. 경기가 안 풀리다 보니 선수기용에서 냉정한 판단을 못 내렸다. (선수들의)단점이 아닌 장점을 봤어야 하는데…. 내가 끌려 다닌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신한은행은 3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오는 2월 1일에는 선두 춘천 우리은행을 상대로 험난한 여정을 치러야 한다.

이에 대해 전형수 감독대행은 “우리은행은 존 프레스가 위협적인 팀인 만큼, 이에서 벗어나자마자 얼리 오펜스로 전환을 해야 한다. 공격수를 세워두고 공격을 전개하는 건 수비를 도와주는 것이다.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경우의 수에 따라 이날 신한은행을 꺾을 경우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묻자 전형수 감독대행은 “자존심이 걸린 문제지만, 일단 끝까지 최선을 다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사진 WKBL 제공

  2016-01-29   최창환(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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