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23점' SK, PO 진출 희망 이어가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서울 SK가 연승을 이어갔다.
SK는 29일(금)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91-85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SK는 이날도 김선형이 맹활약했다. 김선형은 이날도 고감도의 3점슛을 터트렸다. 김선형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2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락, 드웨인 미첼은 19점을 올렸다. 이날 복귀전을 가진 변기훈은 3점슛 3개를 쏘아올리면서 11점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이날 모처럼 여러 선수들이 고루 힘을 냈다. 하지만 4쿼터에 리드를 잡고도 막판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8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 자멜 콘리가 18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정영삼과 김지완이 31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_ 전자랜드 24-24 SK : 3점슛 터진 1쿼터
초반부터 양 팀의 외곽슛이 불을 뿜었다. 먼저 SK의 변기훈이 3점슛을 집어넣었다. 변기훈은 군 제대 이후 첫 득점을 3점슛으로 만들어냈따. 변기훈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6점을 올리면서 팀의 외곽공격을 이끌었다. SK에서는 박승리와 김선형도 3점슛을 곁들이는 등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이 전자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전자랜드에서는 김지완과 정영삼이 3점슛을 터트렸다. 특히 정영삼은 전자랜드의 작전시간 이후 곧바로 3점슛을 이끌어냈다. 포웰이 공격리바운드 이후 곧바로 건넨 패스를 우측 코너에서 집어넣었다. 또한 상대 지역방어를 틈타 김상규의 드리블 돌파 이후 패스를 다시 한 번 3점슛으러 연결했다. 쿼터 초반에 3점슛을 넣은 김지완은 쿼터 막판 자유투 3개를 성공했다.
SK는 변기훈과 박승리가 3점슛을 쏘아 올린 사이 사이먼이 안쪽을 두드렸다. 3점라인 밖에서 슛이 들어가면서 사이먼의 골밑 공략이 용이했다. 사이먼은 쿼터 초반에 6점을 책임졌다. 쿼터 막판에는 김선형과 미첼이 9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SK는 쿼터 마무리가 아쉬웠다. 김지완에게 0.4초를 남긴 상황에서 반칙을 범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2쿼터_ 전자랜드 43-46 SK : 김선형의 쉐이크 & 베이크와 하이파이브
김선형이 2쿼터에 멋진 그림을 그렸다. 김선형은 2쿼터 초반에 원맨 속공에 나섰다. 김선형은 볼을 등 뒤로 가져가는 화려한 쉐이크 & 베이크를 선보였다. 김선형은 이후 레이업을 집어넣진 못했지만 재빠르게 속공에 가담한 박승리가 리바운드 이후 득점을 챙겼다. 김선형은 3점슛을 집어넣은 이후 다시 원맨 속공에 나섰다. 수비에는 무려 3명이 있었다. 그러나 김선형은 굴하지 않고 돌파에 나섰다. 속공은 실패했지만, 이후 포웰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재미난 장면을 보였다.
김선형은 2쿼터에 3점슛을 포함해 8점을 올렸다. 전반 막판에 팀이 득점에서 부진하면서 전자랜드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김선형이 보인 동작들은 관중들을 매료시키기에 결코 부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선형은 전반 막판에 다시 한 번 멋진 장면을 끌어냈다. 원샷플레이에 나선 김선형은 수비의 틈을 발견한 이후 곧바로 드리블 돌파에 나섰다. 김선형은 비하인드 백드리블을 곁들이면서 득점을 올렸다. 상대 반칙으로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3점을 추가했다.
전자랜드에서는 포웰과 콘리를 내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포웰과 콘리는 2쿼터에 팀이 올린 19점 중 18점을 책임졌다. 포웰과 콘리는 내외곽을 오가면서 서로간의 호흡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날도 토종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포웰과 콘리가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다시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전자랜드는 전반 종료를 남겨두고 연거푸 8점을 실점하면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_ 전자랜드 69-67 SK : 정영삼의 3점슛 vs 사이먼의 골밑 공략
후반 들어서는 SK의 외국선수들이 힘을 냈다. 사이먼은 4회 연속 득점을 성공하는 등 3쿼터에만 7점을 연거푸 득점했다. 뒤이어 미첼이 3점슛을 포함해 9점을 득점했다. 이후에 변기훈의 3점슛이 다시 한 번 골망을 가르면서 SK가 8점의 리드를 안았다. 김선형은 드리블 돌파로 후반의 포문을 열었고, 변기훈의 3점슛을 도왔다.
그러나 SK는 더 치고 나가지 못했다. 전자랜드가 타임아웃 이후 정영삼의 3점슛이 터진 것. 이후 득점을 내줬지만 상대 실책에 힘입어 대거 득점에 나섰다. 박승리가 속공을 날려먹으면서 공격기회를 잡았다. 콘리가 골밑을 공략했고 이후 정영삼의 3점슛이 들어갔다. 3쿼터 막판에 다시 미첼에게 득점을 내줬지만, 포웰의 활약으로 전자랜드가 앞서나갔다.
4쿼터_ 전자랜드 85-91 SK : 역시, 김선형
전자랜드가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SK에서 변기훈과 사이먼이 연거푸 트레블링을 범하는 사이 전자랜드는 국내선수들 차근차근 득점을 올리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김지완, 김상규, 정영삼, 정효근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성영삼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가 격차를 벌리고자 했다. 더욱이 상대 실책을 고스란히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79-72로 앞섰다.
그러나 SK는 사이먼이 골밑을 두드리면서 전자랜드의 뒤를 바짝 쫓았다. 자신의 득점은 물론 상대 반칙까지 끌어내면서 격차를 좁히고자 했다. 이후 오용준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SK가 동점을 이끌어냈다. 전자랜드는 오용준에게 3점슛을 내준 이후 김상규가 트레블링으로 공격기회를 날려버렸다. 전자랜드는 승부처에서 연이어 실책을 저질렀다.
전자랜드가 실책을 범한 사이 SK는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사이먼의 골밑 공략이 통하면서 오용준과 김선형이 3점슛을 만들어냈다. 김선형의 3점슛으로 SK가 승기를 잡았다. 김선형은 이날도 승부처에만 5점을 올리면서 SK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전자랜드는 다 잡은 경기를 아쉽게 놓쳤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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