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포기 못해' KB, 신한은행 꺾고 공동 4위

최창환 2016. 1. 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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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플레이오프 경쟁. 다시 불붙었다.

청주 KB 스타즈가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67-60으로 승리했다.

데리카 햄비(31득점 9리바운드)가 팀 공격을 주도했고, 강아정(14득점)도 고비마다 득점을 쌓으며 힘을 보탰다.

KB는 이날 승리로 최근 3경기 가운데 2승, 신한은행과 공동 4위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2연패 늪에 빠졌다. 공동 4위 KB, 신한은행과 3위 부천 KEB하나은행의 승차는 1.5경기다.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됐다. 강아정의 3점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KB는 이후 햄비가 탁월하게 위치를 선점, 마케이샤 게이틀링을 압도했다. KB는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포함, 8득점을 몰아넣은 햄비를 앞세워 1쿼터를 15-14로 마쳤다.

살얼음판 승부는 2쿼터까지 이어졌다. 신한은행이 윤미지의 3점슛, 모니크 커리의 돌파력을 앞세우자 KB는 햄비가 계속해서 골밑을 공략했다. 변연하는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역전을 주고받던 KB는 32-31, 1점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KB의 기세는 3쿼터 들어 매서워졌다. 심성영의 3점슛, 햄비의 골밑공략 등을 묶어 연속 9득점으로 3쿼터를 시작한 것.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KB는 이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다만, 마무리는 매끄럽지 못했다. 3쿼터 중반 이후 속공, 3점슛에 대한 수비가 무뎌져 추격을 허용한 것. 막판 3분간 4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0-48이었다.

KB의 위기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4쿼터 개시 1분여만에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다시 전개됐다. KB는 변연하와 강아정이 연달아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었지만, 이후 속공을 허용해 달아나지 못했다.

KB가 접전 끝에 승기를 잡은 건 4쿼터 막판이었다. KB는 햄비가 강아정의 패스를 골밑득점으로 성공시킨데 이어 경기종료 2분 22초전에는 커리의 5반칙 퇴장, 7점차로 달아나는 자유투로 팀을 이끌었다. KB가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KB는 오는 2월 3일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신한은행은 이에 앞서 2월 1일 춘천 우리은행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갖는다.

# 사진 WKBL 제공

  2016-01-29   최창환(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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