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 '핵라인' 첫 대외행보..미 담당부국장 방중
[연합뉴스20]
[앵커]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국장이 어제 오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주요 외교라인의 대외행보는 처음 확인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홍제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국장이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베이징 소식통들은 "최 부국장이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에 입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복수의 베이징 소식통들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최 부국장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과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북핵라인'으로 꼽힙니다.
이미 1년 전부터 미국 국장을 맡아오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돼왔습니다.
한 대북 관측통은 "북한 관료들이 베이징을 거쳐 제3국으로 출국하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라며 "최 부국장이 미국 담당인 만큼 북중 당국 간의 접촉 때문에 베이징에 온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직까지 최선흐 부국장의 최종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무 영역을 감안하면 최 부국장이 중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이 지난 6일 핵실험을 한 이후 북핵 문제를 다루는 북한 관료의 대외 행보가 포착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사회의 추가제재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도 대응도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현 상황에서 최 부국장의 임무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동향을 평가 분석하고 향후 대응을 모색하는 임무를 부여받았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최 부국장은 북한의 최영림 전 내각총리의 외동딸로 오스트리아와 중국 등지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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