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착' 한화 로사리오 "모든 준비 완료, 즐겁게 훈련 받겠다"
로사리오는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전날 미국에서 출발한 그는 이날 새벽 5시30분에 한국땅을 밟았다. 환승까지 10시간 가량 시간 여유가 생긴 로사리오는 출국장 내 사우나에서 여독을 풀며 일본 합류를 준비했다. 한화 관계자는 새벽 3시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로사리오를 맞이했다. 다음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적응에 도움을 줬다.
탑승구에서 만난 로사리오는 반갑게 취재진을 맞이했다. 그는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SNS에서 내 얼굴과 한화 유니폼을 합성한 사진을 많이 봤다. 정말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이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의 연락을 받았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화의 연락을 받았다. 로저스가 뛰는 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로웠다. 한국에서 뛰는 선수들을 통해 리그에 대한 정보를 듣고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로사리오는 이번 겨울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뛰면서 체력과 기술 훈련을 병행했다. 한눈에 봐도 그의 몸은 단단해 보였다.
로사리오는 "나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며 "제일 중요한 건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화합을 해야 한다. 별명 짓기를 좋아하는데, 별명으로 동료들과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의 훈련 강도에 대해서는 "로저스에게 들어서 잘 알고 있다"며 웃은 뒤 "나도 훈련을 많이 하는 편이다. 단순히 훈련이라고 생각하면 노동이다. 동료들과 최대한 웃으면서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마츠야마 공항에 도착한 로사리오는 구단 관계자와 함께 준비된 차량을 이용해 고치로 이동했다. 김성근 감독과 만남은 30일 오전 있을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로사리오는 유니폼을 갖춰 입고 김 감독에게 인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한화 측은 로사리오의 배번 40이 적힌 유니폼을 공수해 준비해 놓았다.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에서 20번을 달았는데, 한화에 남은 번호가 40번 밖에 없다고 하더라. 괜찮다. 두 배로 잘하겠다"며 웃었다.
마츠야마(일본)=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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