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신태용 "티켓 따서 편안하겠다고? 한일전이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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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한일전'으로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의 공식 기자회견이 29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기 때문에 편안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일전이다"는 말로 비장한 각오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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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스1) 임성일 기자 = '숙명의 한일전'으로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의 공식 기자회견이 29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기 때문에 편안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일전이다"는 말로 비장한 각오를 대신했다.
회견장에서 신태용 감독은 "대회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결승전까지 올라오게 돼 선수들과 대한민국의 축구 팬들,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결승에서 일본과 만나게 됐다. 개인적으로 일본이 결승에 올라오기를 바랐다.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맞붙어 동아시아 축구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 두 팀이 꾸준히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서 함께 성장하다보니까 지금껏 아시아의 맹주로 자리잡고 있는 것 아닌가 보고 있다. 중동에서 두 팀이 멋진 경기를 선보여 한국과 일본이 여전히 아시아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 여름 브라질 리우에서 펼쳐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어 더 큰 관심을 모았다. 3위까지 자격이 주어지는데,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은 이미 확보했다. 때문에 어느 정도는 느슨한 경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신 감독은 "한일전은 다르다"는 입장이다.
신태용 감독은 "두 팀 모두 1차적인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밖에서 볼 때는 편안한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한일전이다. 나부터 긴장이 된다"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4가지 정도의 전술을 준비했다. 잘 된 것도 있고 부족했던 전술도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잘 펼쳐진 전술을 일본전에 선보일 것이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더 중요한 경기다. 분명 신경을 쓰겠다"는 말로 꼭 이기겠다는 뜻을 에둘러 전했다.
일본 대표팀에 대한 경계심도 전했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단 2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아마 이번 대회 참가팀을 통틀어 수비 조직력은 최고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일본을 이기기 위한 비책은 마련했다. 지금 이 자리에서는 말해 줄 수 없다. 내일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이라는 말로 충분히 잘 준비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우리 대표팀이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축구의 위대함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대단한 일을 했다. 하지만 그 세대는 지났다. 이제 다시 한일전이다. 선배들의 위상을 잇기 위해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부상자가 없어 누구를 내보내야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신 감독은 ""새해 벽두부터 결승에 올랐다. 한국의 상황이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밤늦게까지 응원해줄 팬들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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