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3.. 주말 반전 드라마 쓸까
2016. 1. 29. 18:36
"대선 결선투표·중선거구제 도입"국민의당 정강정책 31일 결정윤여준 건강 이유 "창당만 동참"
국민의당이 29일 정강정책에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중선거구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명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3당 체제 안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다.
정강정책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마련된 초안에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자 2명이 결선을 치르는 결선 투표제 도입 방안이 담겼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사퇴한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다. 또 현행 소선거구제 대신 안 의원이 평소 주장해 온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이 포함됐다. 경제·복지 분야에서는 증세를 기초로 하는 ‘중부담 중복지’와 안 의원의 공정성장론이 검토된다. 31일 ‘끝장토론’을 통해 정강정책, 당헌당규를 최종 마무리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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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오른쪽)이 29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기획조정회의에서 국가 경쟁력 확보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이번 주말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3석을 채우기 위한 막바지 작업은 주말 내내 계속될 예정이다. 안철수, 김한길 의원이 ‘일요일 드라마’를 연출해 온 만큼 중앙당 창당을 앞둔 이번 주말 이벤트에 관심이 쏠린다. 최원식 대변인은 “국민회의와의 합당이나 박주선 의원과의 합류 등도 전격적이었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박혜자, 이개호 의원(호남)과 만나 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날 더민주 잔류를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출마 준비 중인 강연재(서울 강동을)·김경진(광주 북구갑) 변호사, 김철근(전남 고흥·보성) 교수, 이용호(전북 남원·순창) 평론가의 합류를 발표했다. 정책정당 면모를 보이기 위해 무기계약직 공무원 배성춘(시설 관리자), 임종성(환경미화원)씨 등 현장 노동자의 입당 행사도 열었다. 윤여준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국민의당 창당 준비까지만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준·홍주형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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