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이너스 금리에 韓 채권금리 급락..한은 금리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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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전격 결정하면서 채권금리가 급락(채권값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일본은행이 행동에 나서자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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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전격 결정하면서 채권금리가 급락(채권값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일본은행이 행동에 나서자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4bp(1bp=0.01%포인트) 내린 1.564%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권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3.9bp 내린 1.979%로 사상 최저치를 또 다시 썼다. 지난 21일 처음으로 1%대 진입했던 10년물 금리는 26일에 이어 세 번째로 다시 1%대로 떨어졌다.
선물시장에서도 급등세가 나타났다. 3년 국채선물(KTBF)은 18틱(tick) 오른 109.92를, 10년 국채선물(LKTBF)은 46틱 상승한 127.34를 각각 기록했다.
채권금리가 급락한 배경엔 일본이 있었다. 일본은행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1%로 내렸다. 지금까지 민간 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예금에 대해 연 0.1%의 이자를 지급했지만 앞으로 0.1%의 수수료를 받겠다는 얘기다. 추가 양적완화 효과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일본은행이 추가 조치에 나서긴 어려우리란 전망이 빗나갔다.
연초부터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공통된 환경 속에서 일본이 선제적으로 부양책을 내놓자 한국은행으로선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다시 돈 풀기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드라기 ECB 총재는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했다. 연초 불안의 진원지였던 중국 또한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에 나섰던 미국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실물경제에 주는 위험을 인식하며 비둘기파(Dovish)에 가까운 입장을 보였다.
이에 국내 채권시장에 기대감이 반영됐다. 앞선 14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바뀌었다고 해서 통화정책으로 대응한다는 논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한 이후 3년물 금리는 하락세가 제한돼있었다. 그러나 일본은행 조치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피어나며 3년물 금리를 올해 들어 최대 폭으로 떨어뜨렸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은 “각국의 통화정책 대응이 한발씩 빨라진 가운데 한국은행만 금리 인하에 부정적 태도를 취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1분기 내 금리를 당장 내리긴 어렵겠지만 외국인 자금 이탈 등을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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