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노조, 부서장 전문계약직 추진에 진정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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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본점 일부 부서장의 전문계약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최근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부서장이나 팀장 중 성과가 좋은 인원에 한해 전문계약직 전환을 제안했다.
이에 씨티은행 노조는 "기존에 자금부쪽 계약직 전환자들은 이제 만기가 돌아와 모두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계약직 전환은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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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본점 일부 부서장의 전문계약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사측에서는 성과주의 확산을 이유로 더 많은 인센티브를 위해 이 같은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노조에서는 "해고를 쉽게 하고자 하는 편법"이라고 반박했다.
29일 씨티은행노조는 노사협의회 의결사항 및 합의서 위반에 대해 노동청에 조사 및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서울노동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근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부서장이나 팀장 중 성과가 좋은 인원에 한해 전문계약직 전환을 제안했다. 해당 부서장들이 제안을 수락하면 전문계약직으로 전환돼 성과에 따라 기존 급·호봉제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씨티은행은 기업금융 부문의 부서장과 직원 20여명을 전문계약직으로 바꾼 바 있다.
이에 씨티은행 노조는 "기존에 자금부쪽 계약직 전환자들은 이제 만기가 돌아와 모두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계약직 전환은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씨티은행 노조는 소규모 영업점인 '모델3' 영업점의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모델3 점포는 근무인원을 6명으로 정해 연수나 휴가, 점심식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없어 인권문제가 제기된다는 것.
씨티은행 노조는 "다음주 서울지방노동청과 금감원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영업점 '모델3' 점포에 대한 전면적인 현장 실태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일 모델3 지점의 지점별 근무 인원수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금감원과 노동청에 조사 및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재의 기자 hja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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