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세계 곳곳의 이색 고기 요리
<앵커 멘트>
가족끼리 외식하거나 직장에서 회식하면 고기 많이 드시잖아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메뉴죠.
지구촌 곳곳에도 굽고, 볶고, 끓이는 다양한 고기 요리가 있는데요.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 도는 세계 곳곳의 이색 고기 요리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에서 낯선 요리 하나가 포착됐습니다.
얼핏 보기엔 빵 같기도 한데요.
<녹취> “이탈리아식 통바비큐 요리 포르케타입니다~”
돼지 오겹살을 통째 구운 포르케타!
본래 통돼지 속에 허브와 갖은 향신료를 채워 구운 이탈리아의 전통 고기 요린데요.
돼지 옆구리 살로 그 맛을 재현해볼게요.
우선 소금, 설탕, 후추 등에 재워 저온 숙성시킨 뒤 말린 크랜베리를 올려 김밥처럼 돌돌 말아줍니다.
육즙이 잘 모이도록 실로 묶은 다음, 오븐에서 2~3시간 동안 바짝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인터뷰> 강명수(이탈리아 음식 전문점 셰프) : “바로 먹는 것보다 잠시 실온에 두면 그 안쪽의 육즙이 전체적으로 고기 안으로 스며들면서 훨씬 더 촉촉한 포르케타를 드실 수 있습니다.”
포르케타는 스테이크처럼 한 번 더 살짝 구워 먹거나 샌드위치에 넣어 즐기는데요.
겉껍질은 바삭하고, 비계는 크림처럼 부드러우면서, 살코기는 쫄깃하고 촉촉합니다.
<녹취> “맛있다!”
<인터뷰> 최재원(서울시 광진구) : “고기가 돌돌 말려있어서 그런지 육즙이 굉장히 풍부했어요.”
이번엔 러시아로 가 볼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주에 삼겹살을 즐기는 것처럼 러시아 사람들은 이 고기 요리를 즐긴다는데요.
<인터뷰> 슬라바(러시아) : “이 음식이 샤슬릭이에요. 러시아에서 보드카 마실 때 샤슬릭을 많이 먹어요.”
러시아어로 꼬치구이란 뜻의 샤슬릭!
중앙아시아 유목민들로부터 전해진 고기 요리로, 만드는 법도 간단합니다.
양, 소, 닭 등 고기를 먹기 좋게 손질해 소금, 후추, 요구르트로 양념한 뒤, 2~3시간 정도 재웠다가 쇠꼬챙이에 끼워 숯불에 노릇노릇 구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인터뷰> 알렉산더(러시아 음식 전문점 셰프) : “샤슬릭이라는 꼬치 요리는 꼭 구워야 제맛이 나고 20~30분 정도 구워야 하는 요리예요.”
러시아의 숯불 꼬치구이!
맛은 어떨까요?
<녹취> “크기도 그렇고 꼬치라기보다는 스테이크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번엔 미국의 대표 고기 요리 미트 로프입니다.
<인터뷰> 예종석(음식문화평론가) : “미국에 대공황이 오면서 형편이 어려운 서민들이 고기의 양을 늘려 먹기 위해서 미트 로프를 굉장히 즐겨 먹었습니다.”
먼저 팬에 잘게 썬 채소를 볶고, 케첩, 씨 겨자, 간장 등을 넣어 채소소스를 만들어 줍니다.
다진 돼지고기나 쇠고기에 달걀, 빵가루, 채소 소스 등을 섞어 잘 치대 주고요.
네모난 틀에 고기 반죽을 채워 넣은 다음 채소 소스를 골고루 발라 오븐에서 1시간 정도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매력 만점 고기 요리! 지구촌 곳곳의 색다른 맛도 한번 즐겨보세요.
지금까지 정보 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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