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어댑터 감전 위험, 자발적 리콜"..한국 포함

전준범 기자 2016. 1. 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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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 플러그 어댑터(왼쪽)와 문제가 없는 어댑터(오른쪽) / 애플 제공
애플 제공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구매할 때 함께 제공되는 2구 교류(AC) 플러그 어댑터에 감전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각) “2003년부터 2015년 사이 한국과 유럽,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등의 국가에서 이용하도록 만든 2구 플러그 어댑터에 사용자가 감전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면서 “지금까지 총 12건의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플러그 어댑터는 전원 어댑터와 벽면의 중간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애플이 이번에 리콜을 실시하는 플러그 어댑터는 맥과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뿐 아니라 애플 여행용 어탭터 키트에도 포함된 것이다.

국내에서 흔히 쓰이는 납작한 육각 기둥 모양의 일체형 어댑터는 이번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다. 애플은 “미국과 캐나다, 중국, 홍콩, 일본, 영국 등에서 사용하는 플러그 어댑터도 이번 리콜과 무관하다”고 전했다.

애플은 플러그 어댑터가 전원 어댑터에 연결되는 안쪽 슬롯을 보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슬롯에 4~5자의 글자나 숫자가 표시돼 있거나 아예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다.

반면 리콜 대상이 아닌 플러그 어댑터는 안쪽 슬롯에 KOR(한국), EUR(유럽), BRA(브라질) 등 알파벳 세 글자로 구성된 지역 코드가 표시돼 있다.

애플 관계자는 “감전 사고 위험이 있는 플러그 어댑터를 보유한 고객에게 사용을 중단해 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문제가 되는 어댑터를 구분하는 방법과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방법 등은 관련 홈페이지(program websit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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