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이승만 깎아내린 김종인 향해.. "그럴 거면 왜 갔나"

원선우 기자 2016. 1. 2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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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國父' 발언해 한때 논란 盧정부 정책실장 지낸 김병준, 강연 통해 국민의黨 외곽 지원

국민의당 한상진〈사진〉 창당준비위원장은 28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19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원칙을 파괴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 "그럴 거면 거긴(이승만 묘소엔) 왜 갔느냐"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 앞에서 본지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거기에 대해서 내가 이야기하면 또 다른 논쟁이 생긴다. 그것은 피하고 싶다"며 더 이상 언급은 피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4일 4·19묘지를 참배한 뒤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國父)'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 야권에선 김 위원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는 참배하고 이 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은 한 위원장의 '국부 발언'과 차별화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편 국민의당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29일 국회에 불러 국민의당의 정책 방향과 양당 체제 극복 방안 마련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다음 달 1일에는 경제 관련 주제로 장하성 고려대 교수의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장 교수는 최근까지 여러 차례 안철수 의원과 만나 "밖에서 돕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숙 집행위원장은 "김병준·장하성 교수는 현실 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어 입당은 하지 않지만 외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당을 돕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을 지낸 이건태 변호사와 청소년 지원 단체인 '꿈퍼나눔마을'을 운영하는 정재흠 회계사, 핀테크 전문가인 유철종 크라우드연구소 대표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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