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스타 되고 싶니..대학이 오디션 열어 응원

최민우 2016. 1. 2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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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예선 통해 28개팀 선발JYP 등 기획사 앞에서 최종 경합

28일 오후 서울 남산드라마센터. 졸업을 코 앞에 둔 서울예대 학생들이 하나 둘 무대에 올랐다. 윤진우(실용음악과)는 뮤지컬 ‘햄릿’의 메인 테마곡을 거침없이 불렀고, 이수인(한국음악과)은 판소리 한소절을 능청맞게 소화했다.

울먹거리며 독백을 하는 이가 있었던 반면, 누군가는 아찔한 의상에 묘한 포즈를 취했다. 조명과 영상이 어우러진 탓인지 얼핏 봐도 아마추어 냄새는 나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들이 열정을 쏟아내는 데엔 이유가 있었다. 객석에 JYP·나무액터스·JS픽처스 등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제작사 관계자 100여명 자리했기 때문이다. 단순한 학예회나 졸업 발표회가 아닌, 엄연한 오디션이었다. 특별한 끼를 보인다면 당장에 발탁될 여지도 있었다.

심사위원석엔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과 개그맨 신동엽, 탤런트 원기준 등도 보였다. CJ E&M 서장원 캐스팅 디렉터는 “눈 여겨 본 학생이 두명쯤 된다”고 했으며, 또 다른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보석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른다”고 했다.

‘앞으로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오디션은 6시간 동안 이어졌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특성화 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이었다. 이미 한 달 전 연기·노래·뮤지컬 등 장르별 교내 예선을 치뤘고, 이를 통과한 28개팀(개인 17·단체 11)이 최종 경합을 벌였다.

3주간 개별 연습할 때엔 동문 선배인 배우 박상원·예지원, 성우 이선 등이 멘토로서 후배들을 도왔다.

서울예대 구환영 부총장은 “험난한 취업난은 예술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학생들에겐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기업에겐 인재 발굴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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